잘난 척하지 않고…
‘즐겁고 겸손한’ 기념 행사 풍성
2004-11-16 안철흥 기자
작가회의는 이 날 어려웠던 시절 작가회의를 도운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대상자는 각종 시국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홍성우 변호사, 당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작가회의의 기관지를 출판하다가 출판사 등록이 취소되었던 소병훈 전 이삭출판사 사장, 문인 탄압이 극심했던 시절 남 몰래 구속 문인 가족을 도운 소설가 김원일씨 등이다. 작가회의는 또한 가수 이미자·김민기, 연극인 백성희, 만화가 고우영 씨에게 우정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11월 17~23일에는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사진·자료 전시회와 20세기의 대표 시를 새긴 도자기 전시회, 시 판화전 등이 열린다. 작가회의가 출범한 1974년 데뷔했던 김남주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사랑과 전투의 시인 김남주’전(11월24일~12월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실)과 기념 바자회, 친선 바둑대회도 열린다. 문의 02-313-1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