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내 손안에 있소이다”
1997-10-16 朴在權 기자
동료 회계사들을 동원해도 작업은 보통 3개월 가량 걸린다. 안정성·발전 가능성·활동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평가한 종합 순위를 발표하면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의 분석 결과를 금융기관들이 대출할 때 참고 자료로 삼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삼성이 6·7위로 밀리고 선경이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년 전부터 대학 강단에 서기 시작한 그는, 올해는 동국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주당 8시간으로 강의 시간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