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봬도 전국 1등 근육이에요”
1996-10-03 성기영 기자
보디빌딩을 시작한 뒤 가장 힘든 점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 먹는 것이다. 달걀 흰자위와 쇠고기 등심·닭 가슴살 등으로만 엄선된 하루 여섯 끼 식사에서 양념이라곤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남편과 함께 식사할 때는 걱정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년 처음 개최되는 ‘미즈(Ms.)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따내기 전까지는 이런 고통을 참아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