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년만 기다려라”

월드컵이 남긴 것은 강력한 문화 충격이었다. 골 세리머니로 ‘오노 액션’을 선보인 젊은 선수들,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구호를 내건 붉은악마, 태극기로 탱크탑을 만들어 입은 거리 ...

그는 왜 아버지를 죽였나

지난 6월10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 ㅇ아파트 213동이 연기에 휩싸였다.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아파트 경비원은 가스를 차단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

절망의 땅에 희망 심을까

아프가니스탄 로야 지르가(종족대표회의)는 6월13일 전체회의 투표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후보(46)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카르자이는 앞으로 18개월간...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정순홍씨(25·연세대 4년)에게 지난 보름은 ‘운수 좋은 날’들이었다. 행운은 우연히 찾아왔다. 5월 어느 날 그는 월드컵 주관 방송사인 HBS에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월드컵 관전은 기본 불고기 요리법은 덤

월드컵이 시작되자 한동안 이미자씨(53·사진 왼쪽)의 e메일이 다운되었다. 전세계로부터 예약 문의가 폭주해서였다. 이씨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서울게스트하우스의 수문장이다. 그...

“어린이가 만든 축구공 쓰면 안된다”

소니아는 웃었다. 의외였다. 기자가 준비해간 축구공을 건네주자, 소니아는 열 손가락으로 축구공을 더듬으며 환하게 웃었다. 축구공을 어루만지던 소니아는 축구공을 바닥에다 튕겨보기도 ...

이, 당선 가능성 우세 …김, 지지율 선두

지방자치 선거전이 본격화했다. 대통령 선거의 해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 선거는 곧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표심...

‘유령’ 가고 ‘장발장’ 온다

'포스트 팬텀(phantom)’을 노리는 뮤지컬 대작들이 온다. 한국의 뮤지컬 관객 규모를 20만 명대로 훌쩍 끌어올린 이 막을 내리는 오는 7월께면 세계적인 화제작 과 ...

“외계 고등 생명체 PC로 찾아낸다”

어느 사회에나 ‘미래’를 먼저 감지하고 실험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알파 기크(alpha geek)’이다. 이들은 남보다 몇 년 앞선 삶을 산다. 이들은 겨우 그 씨...

도전과 근성의 ‘인간 승리’

'외로운 선구자’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으로 불리던 최경주(32)가 드디어 세계 남자 골프에서 최고 중의 최고만이 활약하는 미국 PGA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위업을...

국적·인종 불문 ‘베네통 커플’

"아이 러브 유.” “아이시테 이마스.” “사랑해 자기야.” 영어·일어·한국어 세 가지 언어로 사랑을 속삭이는 김병유씨(26·국민대 기계공학과)와 마무라 모토코 씨(28·연세대 국...

경쟁력은 아직 '별 셋'?

한국 호텔을 세계적인 호텔들과 견줄 때 경쟁력이 있을까. 김홍범 교수(세종대·호텔경영학)는 “하드웨어는 OK, 소프트웨어는 NO”라고 잘라 말했다. 건축이나 시설은 어디에 내놓아도...

장외에서 먼저 열리는 ‘사진 월드컵’

매그넘은 1947년 로버트 카파가 주도해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조지 로저·데이비드 시모어 등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들은 당시 ‘권력’으로 통하던 편집장으로부터 독립하는 한편 자신들...

“월드컵도 어린이를 위해”

가지런히 빗어 넘긴 올백의 금발, 178cm 정도의 날씬한 몸매, 쭉 뻗은 다리, 새빨간 사과빛 원피스와 구두. 58세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스칸디나비아 여인이다. 서울에 도착...

‘남쪽 나라’에서 영어 유학 알차게

유학·어학 연수 행렬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그동안 그 행렬을 실은 비행기의 최종 기착지는 대부분 미국·캐나다·호주였다. 그런데 요즘 변화가 보인다. 일부 학생이 남쪽으로 방향을...

춤바람 난 교수님들 “쉘 위 댄스”

점잖은 대학 교수들 사이에 댄스스포츠 열풍이 거세다. 은퇴한 명예교수부터 현직 교수에 이르기까지, 요즘 캠퍼스에는 ‘댄스에 살고 댄스에 죽는’ 교수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대학 교...

“인생을 바꾼 자들이 말 바꾼다고 공격”

탁자 위에 소형 녹음기를 꺼내놓자 노무현 후보는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녹음 이거 해놓으니까 겁나데.” 노후보는 “어떤 기자가 녹음 테이프 하나를 갖고 몇 년째 나를...

“한국에서 영어 배우기 열풍은 거의 국가적 종교와 같다.”

교육방송(EBS) 토크쇼 진행자 조너선 힐츠. 3월31일자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 혀 수술이 유행한다’는 보도에 인용된 말. 종교는 그래도 믿지 않을 자유라도 있건만.

“교육 평등주의가 교육 망친다”

앞을 딱 가로막는 거구였다. 기자가 고개를 치켜들어야 얼굴이 보일 정도였으니, 신장이 180cm는 족히 넘어보였다. 기숙사 출입구에서 최명재 교장(75)과 마주친 것이다. 2년 전...

“난 돈 벌며 인턴십 갔다”

명지대 물리학과 재학 시절 신준호씨(28)는 ‘어떻게 하면 해외로 더 많이 나갈까’만 궁리했다. 졸업을 앞둔 1998년 겨울, 그는 오지 자원봉사·배낭 여행·호텔 인턴십 등 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