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공포에 잠 못 이루는 일본

홋카이도 우스산(有珠山·732m)이 23년 만에 폭발함에 따라 긴급 피난했던 주민 4천6백여 명이 지난 4월13일 피난 지시가 일부 해제되어 2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또 20...

‘가뭄 탈출 묘약’ 인공 강우의 모든 것

올해도 어김없이 봄철 가뭄이 들었다. 뒤늦게 간간이 내린 단비가 쩍쩍 갈라졌던 논바닥을 메워주기는 했지만, 농부들의 주름살까지 펼 수는 없었다. 가뭄으로 파종 시기를 놓친 농가는 ...

나무 태우고도 산 못 지키는 산림 정책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민둥산을 푸르게 가꾼 나라.’ 강원도 고성과 강릉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자, 지난 4월8일 관계 장관들이 발표한 담화문의 도입부이다. 우리나라가 ...

들꽃으로 앞마당에 봄을 들이자

눈꽃속에 꽃망울 터뜨려 첫 화신을 전한다는 복수초. 큰딸의 구박을 피해 작은 딸을 찾아 나섰다가 산길에서 굶어 죽었다는 전설이 애잔한 할미꽃. 겉보기에는 풀포기일 뿐인데, 꽃을 피...

일본 춘투, 봄날은 갔다?

‘쥰토(春鬪)’ 즉 봄철 임금 인상 투쟁기를 맞이한 일본의 노동계가 내우 외환에 직면해 있다. 쥰토의 방향을 좌우하는 자동차·전기·조선 중기·철강 등 금속 4대 업종의 임금 인상 ...

‘박 철의 2시 탈출’은 금기 탈출

1990년대 초반 ‘튀는 DJ’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라디오가 다시금 힘을 얻어갈 무렵이었는데, 이숙영씨를 비롯한 몇몇 라디오 DJ들은 파격을 내세...

독일발 ‘금융 쿠데타’ 내막

독일을 상징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대개는 벤츠 자동차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서 세계 유수의 독일 기업에 거미줄 같은 손길을 뻗치고 독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실...

인터넷 알짜 정보 찾기 가이드

요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전원 주택에서는 치열한 ‘생존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과정에 다니는 귄위남씨(25)가 인터넷만으로 1년6개월을 살아 보...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아니, 소설 쓰는 김연수씨 아닙니까?”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4층. 3월19일 개최되는 2000 동아서울 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들이 배번...

[문학] ‘죽음과 재생’ 탐사한 신경숙 소설집

신경숙씨가 최근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새 소설집 초입은 봄이 오는 빛과 소리로 자욱하다. 그러나 그 봄은 네 계절 가운데 한 계절이 아니다. 단절된 봄이 아니다. 지난 겨울과 다가...

'기적의 의술' 장기 이식의 모든 것

주부 안 아무개씨(48·경기도 성남)는 2년 전 겨울만 해도 불치병 때문에 거의 죽은 목숨이었다. 하지만 요즘 그녀는 친구들 앞에서 웃는 얼굴로 ‘포니 자동차에 벤츠 엔진을 달았다...

'업적 평가‘ 테풍… 가시방석에 앉은 교수들

“지난 가을에 출판한 책은 연구 업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전면적인 개정의 경우 저술 점수의 50%를 주겠다고 했으니, 업적으로 올려도 되겠군. 교육 점수는 어떨까. 과 엠티에...

축구 복권 사업에 로비 의혹 뭉게뭉게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된 업체간 다툼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화관광부 체육정책과가 지난 2월10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체첸에 깊어지는 ''전쟁의 늪''

지난해 가을부터 체첸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1차 체첸 전쟁에서 막대한 피해를 본 러시아가 신중해진 것도 한 원인이지만,...

이수성 평통 부의장 "DJ, 지역ㆍ정파 넘어서야"

이수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수석 부의장이 민주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는 기사와, 그럴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기사가 함께 조간 신문을 장식한 지난 1월10일 아침 그를 신당동 ...

화가 강익중씨 전시회

경기도 파주시 탄현군에 있는 통일동산은 분단의 상흔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철조망이 땅과 물을 가른다. 휴전선에서 3㎞ 남짓 떨어진 통...

무산된 세기말 이벤트, 비전향 장기수 북송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관한 한 정부는 늘 현실과 당위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인도적 측면이나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전향적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위의 차원이라면, 일부 보수 언...

싸움질이 ‘본업’ 정치는 ‘부업’

5대 국회가 유례없는 국민들의 불신속에서 막을 내리고 있다. 선거법을 비롯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12월31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를 마지막으로 15대 국회는 사실상 끝나게 된...

흰눈 펄펄 내리는 날 ‘책 향기’를 전하세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구미의 서점가는 술렁댄다. 책을 사서 선물로 주려는 이들의 발길이 어느 때보다 잦아지기 때문이다. 책을 사려고 서점 앞에 줄을 서는 아름다운 풍경은 이제 ...

DJP 합당 국면 맞아 정체성 상실 위기…‘총선 물갈이’도 물거품 될 듯

민주신당이 자민련과 합당하는 분위기에 급속히 휩싸이면서 개혁적인 국민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는 DJ의 ‘개미 정치’ 실험은 일단 끝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안은 신 DJ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