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거품’ 뿜어낸 억척 벤처

박학수 연구원(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시험 결과를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독성이 소금의 3분의 2, 에틸알콜보다 4분의 1이나 적은 세제라니….’ 독성과 자극성 시험에서 이처럼 ...

휴전 없는 ‘산불과의 전쟁’

불만큼 이중적인 것은 없다’. 초대형 산불이 났던 동해 내륙을 돌아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2000년 4월7일 휴전선 근처 고성 군부대에서 처음 발화한 산불은 마치 징검다리...

담가 먹는 맥주 맛 기막히네

사람들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2백여 종의 수입 맥주가 쏟아져 들어오고 마이크로 브루어리(맥주집에서 직접 만드는 맥주)까지 생겨난 까닭이다. 홈브루(집 맥주)를 보급하려고 지난...

동물이 죽어야 사람이 산다?

그들은 투명한 플라스틱 통 안에서 곤히 자고 있거나, 푸근한 깔개 위에서 연신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몸은 청결한 환경에 걸맞게 눈부실 만큼 희다. 온도와 습도는 24℃와 64%로...

항균 제품 쓰면 미련한 사람

인도의 갠지스 강가 화장터에서 종일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충격을 받은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강물에 몸을 씻고 물을 마시는 인도인들을...

밥상 위의 ‘젓갈 전쟁’

이난의 독자들께서는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내 취미는 발효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조건만 맞추어주면 미생물 스스로 알아서 재료를 변화시켜 맛을 내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바이오 두부로 살려낸 할머니 손맛

정가진 교수(48·서울대·미생물학)는 최근 간수 대신 유산균을 이용한 두부를 만들어 국내 발명 특허를 따냈다. ‘옛날에는 김치로 두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뒤 제조법...

조선간장 없이 음식을 하세요?

늦가을 김장에 비견할 만한 봄의 대사(大事)는 장 담그는 일이다. 40대인 우리 세대에서 장 담그기는 거의 맥이 끊긴 듯하다. 30대로 내려가면 김치 담그기가 거의 ‘실종’ 상태다...

취업 걱정 없는 대학 이색 학과들

사상 유례 없는 취업난으로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2001년 평균 취업률은 56.7%에 불과했다. 2002년에는 더...

무공해 공동체 한농복구회 마을 현장 르포

비경으로 소문 난 왕피천(경북 울진) 주변의 경사진 언덕 곳곳에 자리 잡은 한농복구회(한농) 마을은 마치 무릉도원 같은 곳이다. 들어가는 길은 구절양장 흙길이고, 사방에는 곧게 뻗...

공포의 세균 탄알, 탄저병

탄저균이 갖는 치사율과 강한 생명력은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탄저병에 감염된 뒤 하루 안에 항생제를 충분히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죽는다. 게다가 수...

공포의 세균 탄알, 탄저균/'빈자의 핵폭탄'

미국에서 속속 발생하는 탄저병이 생화학 테러로 확실시되면서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급속하게 퍼져가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생화학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던 미...

학교는 있어서 무얼 해?

"수험생이 감당해야 할 문제를 더 늘려 '차별화'와 '서열화'를 더 정교히 하는 작업의 선봉에는 바로 국립 서울대학이 있고, 결과적으로 서울대학...

누에, 기 죽은 사람들의 '수호 천사'

수컷 누에나방을 이용해 만든 천연 강정제 '누에그라'(근화제약)가 최근 '고개 숙인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누엣 가루가 당뇨병에 좋다는 입 ...

누에, 기 죽은 사람들의 '수호 천사'

수컷 누에나방을 이용해 만든 천연 강정제 '누에그라'(근화제약)가 최근 '고개 숙인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누엣 가루가 당뇨병에 좋다는 입 ...

세계로, 미래로 '김치'가 뛴다

냄새 없는 김치·샐러드형 김치 개발 '과학화' 성공…서구 시장 개척 나서오는 7월 초에 열리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한국 음식으로는 최초로 김치에 대...

"돈 만졌니? 얼른 손 씻어!"

순천향대 오계헌 교수 '지폐 속 세균 10종' 검출…폐렴·장출혈 등 일으킬 수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람들은 돈과 함께 산다. 돌 잔칫상에 돈을 올려놓고...

'보약'이 되는 여름철 물 섭취법

하루에 냉수 7∼8컵 마셔라/ 매일 1.5리터 3∼5차례 '홀짝홀짝' 먹으면 '장수' 무더위에 몸이 축 처질 때는 차가운 물 한 모금이 보약이나...

암 치료제 소문난 상황버섯 '응급상황

품종 놓고 진위 논쟁 가열…유사품도 고가에 매매 상황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전래했다. 뽕나무(桑)에 붙어 자라는 누런(黃) 버섯이라는 뜻으로, 상신(桑臣)·상이(桑耳)·호고안(胡孤...

제조 벤처 새 요람 '홍릉 밸리'가 뜬다

정부·기업이 손잡고 육성…KIST 활용하고 자금줄도 든든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후문에 서면 주차장 너머로 연한 황톳빛 건물 네 동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