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 새것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밀러 맥주도 있는데요.” 종업원이 국산 맥주와 잔을 갖다주면서 살짝 덧붙인 말이다. 대학로 뒷골목의 이국적 분위기에다 종업원의 우아한 친절이 겹치니 기분이 퍽 알쏭달송해진다. 그...

[주장] 제1 야당의 정략적 보수화를 우려한다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새정치국민회의가 제1 야당으로서 정치 세력을 구축하였다. 정치권의 부정한 정치자금 조달 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사법적 논리와 정치적 공세의 구획이 뒤섞여 ...

쿠데타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군을 얼마나 개혁했는가. 그의 개혁 내용은 두 가지로 회자되고 있다. 하나는 하나회 숙청이고, 다른 하나는 율곡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다. 이 두 가지를 가지...

아시아 용들, 21세기에 승천할까 추락할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성취는 기적으로 불리리만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과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그리고 후발 주자인 말레이시아·태국·인...

[신간 안내]

적과 동지조명구 지음 한국문원 펴냄/386쪽 7천원94년 2월부터 1년 동안 에 연재되었던 를 묶었다. 전두환·노태우 씨의 40년에 걸친 우정과 갈등을 짚어보면서 5·6공 정권의 ...

[주장] 기성 정치가 먼저 젊어져라

정치권은 아직도 지방자치 선거 결과를 생산적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 이후 상처가 깊어진 민자당은 국가 리더십의 미래를 ‘세대 교체’의 기본 방향 위에서 설정하겠다고 공언하...

[신간 안내]

적과 동지조명구 지음 한국문원 펴냄/386쪽 7천원94년 2월부터 1년 동안 에 연재되었던 를 묶었다. 전두환·노태우 씨의 40년에 걸친 우정과 갈등을 짚어보면서 5·6공 정권의 ...

[만화]박재동·김상택의 ‘촌철살인’

시사 만화에서 시사란 구성적 요소를 이룬다. 비록 단편적이지만 당대의 역사에 대한 서술이 시사 만화의 필수라는 말이다. 따라서 시사 만화에서 가장 관심 깊게 지켜 보아야 할 것은 ...

정치에 예속된 북한의 고대사 연구

남북한의 역사 연구 방법과 과정은 이념이나 체제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고대사도 예외는 아니다.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학술회의 마지막 날, 한국 학자의 대표 자격으로 폐회식 인사...

학원으로 번진 ‘5·18 불기소’ 규탄

5·18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 각계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던 7월31일, 방학중이어서 조용하기만 하던 고려대 서울 캠퍼스의 교정 한쪽이 오후 들어 갑자기 소란...

[정치 마당]김근태·이승윤·한이현·이회창

‘신당행 막차’ 탄 김근태 힘 없는 재야의 서글픔 절감민주당 김근태 부총재는 이제 재야 인사가 아니라 정치인이다. 그가 오랜 낭인 생활을 청산하고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 것도 재야 ...

DJ로부터 손짓 받는 사람들

신당행을 결심한 민주당의 중·하위 당직자들은 “계급이 강등될 각오를 하고 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민주당에서 국장 했으면 신당에서는 차장 하기도 힘들 것이다”라는 말도 나온다...

[학술]군대 문화의 현주소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교육 기회가 그리 많지 않던 시절 군대는 젊은이들을 맡아 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

카네기재단 회장 "남북대화 호기 맞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국제 회의에 참석하러 내한한 미국 카네기재단의 모튼 애브라모위츠 회장(62)을 만나 한반도 주변 정세에 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국방...

선거 정국 흔드는 政 · 敎 갈등

또화근은 말이었다. 87년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 이후 8년 만에 명동성당에서 다시 보게 된 천주교 사제단의 침묵 시위는 말의 아낌과 바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박군 사건은 ...

[대중 음악]모던 포크 불씨 되살린 김광석

김광석의 존재는 70년대에 대학가를 뒤흔든 모던 포크의 통기타 정신이 90년대에 이르러서도 역사적 시효를 상실하지 않고 여전히 의미 있음을 증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중되어야 ...

[서평]<일본 정치 사상사 연구>

일본인들이 쓴 인문·사회계 글들을 보면 기하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삶이란 것이 그토록 재단하듯 반듯반듯한 것이 아닐 터인데, 인간이나 역사, 또는 모듬살이에 대한 그들...

월드와이드웹, 정보의 신천지

PC 통신의 서비스 영역이 대부분 국내에 국한하는 데 비해 웹은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포괄한다. CD롬이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무제한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웹에는 ...

[경제 시평]연봉제, 무한경쟁 시대의 승부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국제화·개방화·정보화 시대가 본격화되었다. 이로 인해 현재 세계 각국은 국제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 한국 기업들도 초우량 기업...

신세대, 지방선거 좌우할 '떠도는 유권자'

정치는 사양 산업인가.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관심이 정치로부터 점점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탈 정치 현상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다. 여야 정당의 여론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