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사교장’에 돈 냄새 ‘풀풀’

연이은 악재로 국내 미술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신정아씨 사건에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이 작품 구입에 삼성그룹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의 폭로는 또 다시 미술 시장을 어수선하게 하고...

찬사와 의혹 사이에 선 ‘미술의 보고’

삼성 미술관 리움(Leeum)이 문을 연 지난 2004년 10월,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 옆에 세워진 이 미술관의 위용을 목격한 사람들은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초일류 기업...

아트 애니메이션 도쿄에 다 모였네

독도 영유권 문제로 정치권은 냉랭하지만, 한·일 두 나라 문화계에는 모처럼 훈풍이 감돌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아트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품 성과를 서로 나누는 상...

화가ㆍ최진욱 화폭 가득 강렬한 이미지 현대 구상회화 지평 넓혀

추천:송미숙 성완경 유재길 심광현 이영철 화가 최진욱씨(37)의 작업실에는 신문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바로 옆에는 신문에서 오려낸 사진들이 비닐에 끼워져 겹겹이 놓여 있고, 화가...

다양해져야 할 민중주의 미술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두려워 아직 한번도 시내에 나가보지 못했다.” 지난 8월7일 만기 출소한 화가 洪性淡씨(37·민족민중운동전국연합 공동의장)는 3년 만에 햇빛 속으로 나온 ...

94년쯤 전주 교외에 새 미술관 차릴 계획

전주 ‘온다라 미술관’ 5년 만에 폐관 … 이념성 대중성 함께 갖춘 새 미학 절실 민족민중미술운동의 중요한 거점이었던 전주 ‘온다라 미술관’(관장 金仁喆·36)이 지난 5년간 누적...

청계천 전태일 기념상

10월1일 청계천 개통을 하루 앞두고 9월30일 전태일 기념상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화가 임옥상이 제작한 기념상은 가로 140cm, 세로 210cm의 반신상(사진)으로 청계천 ...

반전 작품 만드느라 제 한몸 못 돌보고…

걸개그림으로 유명한 민중화가 최병수씨(45)는 늘 생명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였다. 1987년 민주화의 한복판에서 ‘한열이를 살려내라’며 걸개그림을 내걸었던 그는 무분별한 간척사업에...

‘따로 또 같이’ 벌인 미술 실험 열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2월15일까지 열리는 ‘아뜰리에 사람들’전(02-720-1020)은 조금 ‘특별한’ 전시회다. 30대 후반∼50대 중반 중견 작가들이 공동 작품전을 연...

전람회장도 ‘대~한민국’

최근 동양화단에는 퓨전 화풍이라 할 만한 그림이 늘고 있다. 과거의 수묵·문인화 전통 일색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한 매체와 내용으로 동양화 변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양화 파라디소전...

사직한 손문상 화백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메이저 신문사간 힘 겨루기 속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수행하던 시사 만화가 중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김상택 화백이 노후보의 상고 졸업 학력...

[초대석] '판각 기행전' 여는 민중미술가 홍선웅

홍선웅씨(41)가 직접 작성했다는 보도 자료를 받아 읽는데 훅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배운 도둑질이라 했던가. 이태호 교수(전남대·미술사)의 말마따나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

매향리 탄피 모아 '자유의 신' 세운다

서울 인사동에서는 일요일이면 거리 미술제가 열린다.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붓을 쥐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나도 예술가’라는 거리 미술제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

전통색 살리는 '질경이 여사' 이기연

천연염색연구소 이기연 소장(41)은 주위 사람들에게 ‘순악질 여사’로 통한다. 고약스럽게 군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 아니다. 무모한 일도 마다 않는 추진력과 생산에 대한 열정, 역경...

시사 만화가 세대교체 활발

한국 신문에 시사 만화가 등장한 역사는 백 년에 가깝지만(1909년 만화가 처음), 만화가의 세대 구분은 의외로 단순하다. 시사 만화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50년대에 활동을 시...

힘으로 채운 ‘화폭의 절반’

경기도 용인군 마곡리 갤러리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여성주의 미술전 〈여성, 그 다름과 힘〉의 관람객은 대개 여성이다. 그들은 꽤 먼 거리를 자동차에 실려 오면서 ‘남자들이 하는 미술...

‘전람회에 초대된’ 걸개그림

80년대를 지나오면서 당국으로부터는 탄압을, 제도권으로부터는 소외를, 그러나 대중으로부터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민중 미술이 ‘당국’과 ‘제도권’의 부름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들...

붓으로 그려낸 ‘생명력’

화가 姜連均(53)이 서울에 입성했다.0광주를 지켜온 작가’로 불리면서 지난 30년간 고향에 묻혀 작업해온 그가 서울이라는 두터운 城 속에 11년만에 들어와 이라는 깃발을 꽂은 것...

한국 현대판화 40년 정리 “이젠 1천년 전통 잇자”

최근 서울 화랑가에 샐러리맨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미술시장 경기가 좋았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술품=고가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화랑에 얼씬조차 하지 않던 사람들이 3년째 극...

초야에 묻힌 화가 ‘창작 지도' 준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난다는 양수리. 그곳에서 산길을 따라서 다시 1시간 이상 들어가면 동녘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평군에 속해있는 마을로 도시 냄새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