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어도 할 일은 모국에서

지위 격하로 성장 한계… 모국지향적 자세가 문제 한국인의 이민 환경이 바뀌고 있다. 아시아인의 이민 선호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이민정책을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맞게 재편...

‘빅4’는 클린턴 내각의 체면

장관 14명 가운데 여성 장관이 셋, 거기에 흑인 장관 셋, 히스패닉계 장관 둘을 합하면 순수 남성 백인 장관은 겨우 여섯. 전체 장관의 절반에 못미치는 숫자다. 미국 대통령 당선...

개혁의지 시험할 ‘낙하산 관행’

대통령을 대통령답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는 인사권이다.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자리 중에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있다.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사 19곳과...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고착된 분단의식을 뒤흔든 큰 충격이었다. 정권교체기의 특사로 가석방된 임양이 감방에서의 사색과, 그 기간에 바뀐 세계에 대한 생각을 술회했다. 4년 전까지만 해...

병 뚜껑을 조심하라

8개월을 갓 넘긴 조카는 뭐든 빠는 걸 좋아한다. 방바닥을 기어다니다 손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양말짝이건 볼펜이건 일단 입으로 가져가고 본다. 조카가 그럴 때마다 빼앗아야 할 품목...

‘놀이방 매트’는 안전한가

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이다.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가 발행하는 월간 는 지난해 꼭 이맘때 어린이날을 기해 ‘놀이방 매트’를 집중 점검했다....

배 밑창에 다리미 속에… 끝없는 숨박꼭질

지난 11월 중순 관세청은 금괴를 실은 어선이 부산에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단속반은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려 검색을 실시했다. 배 밑창과 기관실을 샅샅이 뒤졌으나 허탕이었다....

공공요금, 매년 ‘시나브로’ 올린다

한국인의 일상은 피곤으로 찌든 생활이다. 언제부터인가 평일에도 기차 승차권을 구하기 힘들어졌다. 혼잡이 극심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한다. 택시를 타려 하면 합승과 승차거부...

過세금이 ‘밀수 금’ 키운다

서울 명동 부근에서 20년째 금은방을 경영하고 있는 ㅈ씨는 올해 1천8백5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가 월평균 1백50만원 꼴로 모두 1천8백만원이었다. 종합소...

‘논리의 황무지’ 일구기

“될 수 있는 대로 사례를 많이 늘어놓는다. 순환논리를 펼친다.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한다. 신경질적으로 표현한다. 언성을 높인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다. 지위나 권위를 암시하면...

큰 교육 실현한 ‘좁쌀교장’ 신봉조

지난 92년 12월27일 만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辛鳳祚 이화학원·이화예술학원 명예이사장은 이 땅에 여성교육과 예술교육의 밀알을 틔워 풍요한 열매를 거둔 참교육자이다. 일제...

대중과 만나는 창작극 올린다.

연출가 文昊瑾씨(46)가 4년 만에 새로운 창작 음악극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87년과 88년 를 잇달아 발표해 “한국적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은 바 있...

한국 뮤지컬, 30년 만에 ‘기지개’

한국 뮤지컬이 거듭나고 있다. 그간 오락과 흥미 위주로만 흘러온 뮤지컬이 이제는 예술성과 더불어 진지한 이야기를 그 양식에 끌어들이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난 10월에 공연된 ...

“민간 정부 탄생이 곧 민주화는 아니다”

진보적 소장학자들이 중심이 된 연구단체의 모임인 학술단체협의회(상임대표 안병욱 교수)는 지난 12월 28일 연세대에서 ‘대선 분석과 이후 한국 사회의 성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

金俊燁 전 고려대 총장

문민의 새해 아침에 金俊燁 전 고려대 총장(72·사회과학원 이사장)을 만났다.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병영을 탈출해서 광복군에 가담한 청년시절부터 지난 85년 대학의 자유와 권위를 ...

해외 노동력 수입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인력을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반론이 맞선다. 찬 金榮培한국 경영자총협회 조사담당 이사“인력난에 허...

‘쌀이냐 UR냐’ 논리의 오류

지난해 11월 말을 전후해 우리나라 언론과 관변은 온통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얘기와 그에 따른 쌀 수입 자유화가 불가피 해졌다는 대세론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렇...

거기 ‘고드름 무지개’가

겨울산을 산악의 진수라고들 한다. 언젠가 산길을 홀로 걷던 때의 일이다. 산 언덕 중간에 갑자기 오색 영롱한 무지개가 피는 듯해 올라가 보니 잔 나무가지에 아침에 내린 눈이 얼어붙...

‘까치1호’ 새해 하늘 날다

첫 국산 비행기 ‘까치1호’가 새해 하늘에 가뿐히 날아 올랐다. 충청남도 태안반도의 높새바람을 박차고 날개를 편 까치1호 앞에 서해와 서산평야가 펼쳐졌다. 서울 하늘을 돌아 설악을...

가상현실 시스템, 대중화 문턱에

“만지고 느끼고 참여하자.” 육감적이기까지 한 이 구호는 지난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태평양관에서 열린 ‘92 컴퓨터 영상축전에서 내건 주제이다. 첨단과학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