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 수기'에 감춰진 진실

'선생님의 철화 같은 안색! 사자 같은 노효! 외람된 나의 공박에 대하여 드디어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붓을 던지고 벼루를 던지고 책을 던지심에까지 이르렀다…. 오호! 나의 ...

백범 암살 진상 규명 정부가 나서라

백범 김 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가 마침내 오욕의 생을 마감했다. 그가 살해됨으로써 1949년 경교장에서 일어난 현대사 최악의 정치 테러 사건이 영원히 진실의 실체를 드러내지 못한...

창간 7주년 기념 심포지엄 조 순·스즈키 ''지자체 특별 강연''

“선거를 실시한다고 지방 자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지난 7월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지자제 특강에서 조 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목청을 높였다. 시청 직원에 대한 인사권조차...

방황하는 ‘한국의 공자’

교조(敎祖)는 공자. 종주(宗主)는 총전(總典). 경전은 사서삼경.유교의 종교화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유교가 종교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유림 내부에서도 오랜 논란거리였다...

[서평]박명림 지음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7월, 한국전쟁은 끝났다. 그러나 전쟁의 망령은 바로 지난달만 해도 - 매년 6월이 그랬듯이 - 남북한 양쪽에서 정확하게 되살아났다. 이는 종전이 아니고 휴...

박명림 인터뷰 “이승만·김일성, 패주 행태 같다”

한국전 연구가로서 박명림 박사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는 그가 ‘전후 세대’ 연구가의 대표 격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이 나오...

김일성의 패주 행각 “인민은 죽어도 나는 살아야겠다”

북한 인민군이 50년 6월25일을 기해 남침한 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절대로 서울을 떠나지 않겠다’고 한 다짐을 뒤집고 황망히 서울을 빠져나갔다. 이대통령...

[출판]창립 30주년 맞은 민음사 박맹호 사장

북디자이너 정병규씨가 민음사에 입사할 때 사장에게 내건 조건은 ‘오후 3시 출근’이었다. 박맹호 사장은 정씨의 파격적인 요구를 선뜻 수용했다.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낸 20대 후반...

‘노다지’ 찾는 토지 사기꾼들

지난 1월12일 오후 서울역 앞 궁전다방. 50,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들이 서너 명씩 둘러앉아 차를 마시거나 신문을 들추고 있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다방이라 오가는 손...

매국노의 후예 2조원대 땅 찾기

경기도 용인읍에서 이천 방면으로 난 42번 국도를 따라 승용차로 30분쯤 달리다 보면 왼편 산자락 양지바른 산비탈에 천여 평의 묘지가 펼쳐진다. 한눈에 과거 명문 세도가 선영으로 ...

‘검은 대통령’들의 허망한 뒷모습

인터뷰의 귀재로 알려진 미국의 앵커우먼 바버라 월터스는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그런 점에서는 정치인 자격이 있다. 그...

[주장] 검찰은 국민 편으로 돌아오라

한국 정치 권력의 핵심부는 끝없이 대중 드라마로 각색되거나 비화로 재구성되고 있다. 당대의 정치 현실이 당대에서 검색되거나 공인되지 않고, 후대의 드라마와 비화를 위하여 은닉되어 ...

이회창 전 국무총리“국민은 생동하는 정치 바란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 그의 이름은 총리를 물러난 지 오래인 지금도 국민들에게 묘한 공명음을 남기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개혁의 쓰라린 좌절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

미국은 혈맹이 아니라 경쟁국이다

우리 역사에서 미국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그것은 배신과 갈등의 순환적 반복이었다. 그 근원은 1866년의 제너럴 셔먼호 사건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미국 상선 셔먼호가 미국 상품을 싣...

[역사]명성황후의 진짜 얼굴은?

지금으로부터 꼭 백년 전인 1895년 10월8일 새벽 4시 일본 자객들의 칼에 난자 당해 45년 생을 마감한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그는 어떻게 생긴 인물이었을까. 철종의 ...

교수들 ‘5·18 단죄’ 선봉에 서다

검찰의‘5·18 관련자 불기소 처분’에 대한 교수들의 매서운 비판이 문제 제기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성명 발표라는 비교적 온건한 방식에서 ‘5·18 관련자’에 대한 구속 기소 및...

‘빨리빨리’가 역사 죽인다

우리 몸에 매우 필요한 듯한데도 없는 것, 그러면서도 그 필요성에 대하여 사람들이 아직 명확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있다. 속도계. 물론 전에는 없어도 상관없었다. 과거에는 속도계...

[신간 안내]

적과 동지조명구 지음 한국문원 펴냄/386쪽 7천원94년 2월부터 1년 동안 에 연재되었던 를 묶었다. 전두환·노태우 씨의 40년에 걸친 우정과 갈등을 짚어보면서 5·6공 정권의 ...

[신간 안내]

적과 동지조명구 지음 한국문원 펴냄/386쪽 7천원94년 2월부터 1년 동안 에 연재되었던 를 묶었다. 전두환·노태우 씨의 40년에 걸친 우정과 갈등을 짚어보면서 5·6공 정권의 ...

한일협정은 군사 정권과 일본 우익의 합작품

51년 2월 열린 1차 한·일 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는 양유찬 당시 주미대사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양대표는 미국 생활을 오래 한 의사 출신으로, 이대통령이 5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