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번지는 ‘고3병’

요즘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약 가운데 왕불랴오(忘不了)와 나오칭송(腦經松)이 있다. 왕불랴오는 ‘절대 잊을 수 없다’, 나오칭송은 ‘머리가 아주 편하다’는 뜻. 둘 다 먹으면 머리가...

[영화]‘별종 감독’ 장 진의

이야기의 매끈함보다 작가의 심성이 먼저 다가오는 영화라고 말하면, 칭찬일까 욕일까. 많은 작가가 ‘영화는 작품인 동시에 상품’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말보다는 시장의 요구를 쫓는 ...

[해외 경제]텔레토비 할머니의 ‘텔레 혁명’

97년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처음 선보인 텔레토비 열풍이 아직도 꺼질 줄을 모른다. 한국에서도 KBS 텔레비전에서 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뒤 인물들을 본뜬 우스꽝스러운 인형이 거...

CNN 간판 스타 피너 아넷 ‘퇴출’위기

91년 걸프전 당시 서방 기자로는 유일하게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남아 다국적군의 공습 장면을 CNN을 통해 생생히 전달했던 피터 아넷(64) 기자.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

소비자 주머니 터는 백화점 경품

‘경품 백화점.’ 요즘 우리나라 백화점들의 상술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침 신문에 끼여오는 백화점 광고 전단에는 어김없이 ‘경품이나 사은품을 준다’는 문구가 상품 사진과 함께...

아줌마 편들기는 긁어 부스럼

제495호 커버 스토리 ‘아줌마여 일어나라’는 객관성을 중시하는 답지 않은 기사였다. ‘아줌마’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중에는 ‘욕을 먹는 주부’ ‘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정치 생명 건 ‘이회창의 투쟁’

‘이회창은 살아 있다.’지금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관한 광고 문안을 쓴다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이총재는 지난 8개월간 세풍(稅風)과 총풍(銃風)이 자신의 정치 생명을 노린 음모...

정부 바보짓에 국민 세금 줄줄 샌다

올해 정부는 세금 80조5천7백억원을 걷어 85조7천9백억원을 쓸 계획이다. 국채도 13조5천억원어치 발행한다. 엄청난 적자 예산이다. 83년 회계 기술상의 필요 때문에 3백억 적...

조롱받는 아줌마여, 궐기하라!

다시 ‘아줌마론’이 일고 있다. 왜? 몇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줌마전〉(3월13일∼4월25일)이 일등 공신. 이 사진 전시회는 아줌마는 물...

간접 투자로 돈 버는 비결

현대증권은 4월9일 테크노마트 10층에서 서울 광진구 주부를 대상으로 주식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는 주부 3백여 명이 몰려와 30평 내외의 공간을 가득 메웠다. 강사로...

영국 청소년들 “텔레비전밖엔 난 몰라”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영국 청소년의 일상 생활을 온통 지배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식사 시간과 숙제할 때를 빼놓고는 마치 침실에 갇힌 죄수처럼 방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

[문화현장]동강 지킴이로 나선 예술가들

섶새마을부터 정선까지/길이 없으리라/道理 없으리라. 우선, 만지동이 잠기면/만지동 사람 목이 잠겨 아리랑 가락 나오지 않으리라/…중략…/어라연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별을 비추지...

[문화 정책]스크린 쿼터 논란 다시 불붙다

한고비 넘기니 더 큰 파도가? 스크린 쿼터 논란이 수그러드는 마당에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이 내한해 영화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25일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

이상우 사장 인터뷰

이상우 사장은 ‘한국형 스포츠 신문’의 모델을 만든 인물로 꼽힌다. 85년 창간을 주도했고, 이후 친정인 한국일보사로 돌아가 를 지휘하면서 스포츠 신문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를 굳혔...

스포츠 신문 시장 4파전… 가판 전쟁 물꽃 튄다

‘스포츠 신문들의 신춘 대회전.’ 창간을 앞두고 언론계에 떠돌던 말이다. 과포화 상태이던 스포츠 신문 시장은 아연 긴장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사령탑을 맡은 이상우 사장은 스포츠 신...

음란, 폭력성 보도 막는 시민단체 ‘음대협’

음대협(공동 대표 손봉호). 음악대학 협의회가 아니다. ‘음란 폭력성 조장 매체 대책 시민협의회’를 줄인 말이다. 일명 ‘스포츠 신문 킬러’.9년 전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형태로 태...

편법 영업 탁규에 익사한 세일즈맨

지난 2월23일 오전 3시30분쯤 울산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ㅅ씨(31)가 떨어져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ㅅ씨의 왼손 동맥이 끊어진 것과, ...

장삿속 의심받는 겸임교수제

유인촌·장미희·최종원·김희애·최주봉·전무송 씨…. 이들은 잘 알려진 연극인·영화배우·탤런트 들이다. 그러나 최근 이들에게 새로운 직책이 붙었다. ‘대학 교수’가 바로 그것이다. 유...

‘음란의 바다’에 빠진 한국

‘개방과 공유.’ 인터넷의 모토다. 인터넷에 뜨는 가상 공간에는 모든 정보가 올라오고 원하는 사람은 모두가 이 정보를 공유한다. 금기라는 것이 없다. 누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정보...

[영화]‘검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착취당할 기회가 있는 것도 다행이다.’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들의 자조 섞인 말이다. 최근 한국 영화 심의 사상 처음으로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된 작품 (연출 김유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