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최후의 옷’ 나타났다

지난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 역의 플랫폼에 기차 한 대가 들어오자 수많은 러시아 군인이 기차 주위를 에워쌌다. 기차에서 긴 수염을 흩날리며 이토 히로...

‘대표’ 영화들은 뭔가 다르다

여름 극장가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흥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천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는 와 이에 밀리지 않고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 한국 영화 부흥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DJ가 민주당 상왕이라니…”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김대중전 대통령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으면 지적하는 것이 국가 원로의 의무이다. 고언으로 받아들여...

‘연아’ 열광에 누가 재 뿌리나

텔레비전을 켜면 김연아 경기가 중계되고 이어 김연아가 나오는 광고가 두세 편 나오고, 그 다음 김연아가 출연하는 갈라쇼 중계가 고지되고 다시 김연아가 나오는 광고가 등장한 뒤 김연...

동방엽기견문록

권력 주변의 유령 진동 증후군

휴대전화가 진동하지 않았는데도 바지 주머니가 드르륵 떨리는 듯 느껴져 얼른 휴대전화를 펼쳐보는 ‘유령 진동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도 종종 유령 진동에 속으며 씁쓸...

종합 1위 제물로 삼은 건 ‘한국 스포츠’

올림픽 사상 처음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은 라이벌 미국을 제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을 집중 견제했다. 중국 심판들은 편파 판정에 열을 올렸고, 중국 관중들은 ‘인해전술’을 쓰듯...

역사 속 태극기 흔적 모두 모아 “대한 사람의 마음도 모이기를”

국립중앙박물관 김영원 역사부장(55)에게 지난 한 달은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이었다. 화두는 온통 ‘태극기’였다. 6월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으로 있다가 역사부장에 취임한...

재일한국인

한때 ‘한류(韓流)’가 일본을 뒤덮은 적이 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류의 여파는 지금도 남아 있다. 그런데 최근 그 역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새로운 흐름이 ...

감동ᆞ인적 끊겨 ‘흉물’이 되었네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유치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애물단지로 변했다. 일부 세트장은 관광 자원으로 홍보하지만 관리가 안 되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세트장 유치를 위...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 우뚝 서라, 젊은 그대들!

“독도 주인이 누군지 당신은 아십니까?”

뉴욕 타임스에 ‘독도는 우리 땅’ 광고,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핸드프린팅으로 만든 대형 태극기 펼치기, 뉴욕 타임스에 고구려가 한국 역사라는 광고, 워싱턴 포스트에 위안부의 ...

사랑한다 말할 걸 그랬지

1970년대의 한국은 베트남 전쟁이 화두였다. 서슬 퍼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을 배에 태워 거의 날마다 베트남으로 보냈고, 국민은 배에 탄 맹호부대 용사들에게 태극기를...

“엉터리로 해왔는데도 이렇게 좋은 결말을 맺다니…”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씨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노래를 부른다. 대중 가수가 국내 클래식 무대 중 최고의 자리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것은 각별하게 받아들여진다. 조용필...

세상의 모든 무대, ‘춤’으로 흔든다

비보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화려한 조명과 헤드스핀(거꾸로 서서 머리로 도는 동작)을 떠올린다면 그나마 낫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지하철 구석에서 책가방을 내던진 채...

“늦었지만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지난 6월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 입구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차량이 멈추어 섰다.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기세였다. 통제장교인 이...

세월의 장벽에 막혀 돌아오지 못하는 호국 영령들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이 올해 국가 사업으로 격상되었다. 지금까지 2천4백여 구의 유해를 발굴해 신원이 확인된 80여 구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하지만 유해 ...

때론 뜨겁고 때론 차갑게, 거친 세상 불꽃이 되어

난데없이 시청 광장 차지한 특수임무수행자회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촛불 집회를 준비하던 6월5일, 시청 앞 광장은 난데없이 나타난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차지했다. 숨진 북파공작원...

6월, 이글거리는 ‘민주’

그해 6월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다. 시청 앞에서, 서울역 앞에서, 남대문에서 목 놓아 외쳤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직선제로 독재 타도!’ 최루탄 터지는 거리를 질주하며 ...

중화제국주의의 위험천만한 야욕

누 구든지 백지 한 장을 주고 지도를 그리라고 하면 자기 나라를 중앙에 그리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도를 가운데 그리면서 우리 정신과 역사의식은 변두리에 둔 것 같은 느낌을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