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현재 권력’ 세지고 협력과 연대 필요성 커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세계는 이전과 절대 같아지지 않을 것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말이다. 코로나19가 앞으로 나타날 인류사적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거다...

[코로나 이후] ‘옴니적 통합’ 속에 10가지 사업 기회 있다

코로나 위기는 세계 디지털 전환의 완결판이 될 것이다. 디지털화가 안 된 모든 곳에 기회가 오고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을 거부해 온 저항자들도 결국 디지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한강로에서] 이런 총선? 저런 투표!

과거에 ‘2중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1981년 3월25일 1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유치송 총재가 이끌던 민주한국당(민한당)을 일컬었던 용어입니다. 김종철 대표가 이끌던 한국국...

언어가 사고와 세계관을 지배하는가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언어학자 사이에는 ‘칵테일 파티 언어학’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모임에서 모르는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언어학자라는 소개를 들은 상대방의 반응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언어학이 ...

시대 변화 따라 남녀 말투는 어떻게 달라질까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1980년대 미시간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나처럼 영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에게 일본어는 배우기에 여러모로 어려운 언어다. 발음은 쉽지만 어순과 문법 체계가 영어와 다를 뿐만 ...

[한강로에서] 다락방이 통곡한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집에 살았습니다. 사랑방, 문간방이 있는 양철집이었습니다. 아랫동네로 이사했습니다. 경운기에 짐을 싣고 이사하던 그날 풍경이 지금도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그때부...

[포토뉴스] 바이러스에 흔들리는 초강대국 미국

미국이 초비상이다. 26일(현지 시각) 현재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5000명을 넘었고, 1000명 넘게 사망했다. 미국이 새 진원지가 되고 있다...

역사가 된 ‘재야 사학자의 대부’ 故 이이화 선생을 추억하며

“어이, 정 국장! 우리 패거리들 인사동에서 술 마시고 있으니 얼른 오게!”이따금 늦은 밤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호출하곤 했던 분이었다. 가끔 신간을 냈을 때 전화를 걸어 잘 읽었...

콜드러시(Cold rush), 극지를 선점하라!

1848년 1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터스밀에서 금이 발견되자 그 이듬해 약 8만 명이 미 서부 해안으로 몰려갔다. 이러한 골드러시(Gold rush)는 19세기 중반 미국 사...

[한강로에서] 코로나19 이후

걷는 것을 즐깁니다. 습관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산 넘고 물 건너 십 리 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최...

아프리카의 새로운 고유 문자 스타들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먼저 세계 문자 지도를 머리에 떠올려보자. 가장 널리 보급된 문자는 라틴어의 로마자다. 로마자의 뒤를 잇는 건 아랍어 문자다. 러시아의 키릴 문자는 동유럽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앙아...

고향이 같은 트럼프와 샌더스의 말은 왜 다를까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미국은 선거철이다. 공화당 쪽은 재선을 꿈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지명될 것이 예상되는 탓인지 TV토론도 거의 없고, 별다른 화젯거리도 없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해 봄 ...

[한강로에서] 국가보다 국민

위기가 일상화했습니다. 불안한 나날이 계속됩니다. 약속이 속속 취소됩니다. 출퇴근 지하철엔 사람이 확 줄었습니다. 퇴근길에 들른 국밥집은 텅 비었습니다.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

[BTS 혁명] 킹덤 사회를 팬덤 사회로 바꾸는 BTS

높이뛰기 선수인 벼룩이 있다. 그는 자기 몸보다 무려 100배나 높이 뛴다. 몸길이가 3mm인 벼룩은 30cm나 뛸 수 있다. 그러나 병에 갇혀 며칠만 지내다 보면 뛰지 못하는 벼...

[BTS 혁명]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이상적인 관계 진화 과정이 담겼다

PR(public relations·공중관계)은 이해관계자들과 균형적 관계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모색하는 활동이다. 그 활동 결과가 지향하는 바는 사회적 영향력(social imp...

[BTS 혁명] ‘BTS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 과장 아니다

K팝에 약점이 있다면 ‘아이돌’이라는 고정관념이 빚어내는 부정적 인상, 즉 그건 춤이지 음악이 아니라는 인식이다. 얼마 전만 해도 해외에선 K팝에 대해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 ...

[한강로에서] 봉준호의 젊은 날

누구에게나 젊은 날은 격정의 시간입니다. 때로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때로는 세상을 다 잃은 듯 감정이 일렁이는 나날들입니다. 청춘의 특권이자 아픔입니다.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

우리가 쓰는 말의 주인은 누구인가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영어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어 철자법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영어가 모어인 초등학생이나 모어가 아닌 성인 학습자 모두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언어 천재 윌리엄 존스를 아시나요?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인류 역사상 18세기는 말에 여러모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시기다.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미국의 독립과 건국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프랑스 혁명 역시 이 무렵이었다. 과학을 비롯...

위험사회와 신뢰의 중요성 [한강로에서]

충남 수덕사에서 수행했던 만공 스님(1871~1946)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불교의 선맥을 이은 대표적인 승려였습니다. 그의 사상은 ‘세계일화(世界一花)’로 요약됩니다.세계는 한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