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권은 대통령의 ‘은전’이 아니다

지난해 12월31일,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이 될 사면을 단행했다. 일부 사형수들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한 점이나 공안·노동 사범들의 사면에 담겨 있는 인권 옹호적 측면을 아...

‘신권력의 디자이너’ 인수위 인사 1백66인은 누구?

국정홍보처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업무 보고가 있던 지난 1월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있는 인수위원회 주변은 어수선했다. 오후 3시30분이 넘어서자 정문에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전세역전이냐, 고지 사수냐

서울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대선 때 50% 미만으로 득표한 지역구는 48개 지역구 가운데 관악·금천·구로·은평 등 네 곳에 불과하다. 5백15개 동별로 따져보았을 때 ...

내부 분열에 지리멸렬 국민이 못 참았다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지난 12월19일 치러진 대선은 대통합민주신당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유력한 보수 후보가 두 명이 나온 대선에서 진보개혁 진영의 단일 후보를 자임했던...

합종연횡이냐, 풍비박산이냐

대선 이후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내년 4월 총선을 향한 각 정치 세력들의 힘겨루기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빠르게 펼쳐지고 있는 보수 세력들의 분화 움직임과 범여권의 ...

울고 싶은 ‘개성 동영’ ‘이이제이’로 웃을까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알라 했던가. 패운이 깃드는 경선 캠프를 가보면, 부쩍 점쟁이 얘기가 많이 등장한다. 손학규 캠프가 경선에서 밀릴 때도 그랬다. 캠프 내 단골 메뉴로...

죽어서 사는 ‘철의 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패배했지만, 파워는 여전하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49.2...

갈 곳 많은 도망자 갈 길 막힌 추격자

미국으로 도피했던 신정아씨(35)가 자진 귀국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당연히 검찰이 신씨를 강제 송환해 수사에 착수해야 했겠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했을지에 대해...

강금실 뜨니 ‘덩실덩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돌아왔다. 지난해 5·31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호호호’ 웃음을 지으며 정치권을 홀연히 떠났던 강 전 장관이 이번에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예의 그 유쾌...

거침없는 ‘육탄전’, 거침없는 추락

옛말이 그르지 않다. 매에 장사가 없다고 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도 했다. 한나라당이 그 꼴이다.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피투성이 싸움이 끝내 화를 불...

손학규, ‘꽃가마’에 몸 싣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5월9일 평양을 방문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에 의해서다. 그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경...

SPECIAL INTERVIEW 변호사 강지원

아이들을 때리지 말고 부모 스스로를 때려라.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게 하는 게 진정한 교육이다. 육아 휴직을 3년간 보장하라. 부부 간 약속을 철저히 지켜라….”강지원...

잔인한 4월, 울고 싶은 이명박

이명박 전 시장과 그 캠프의 표정이 썩 밝지 않다. 한때 50%를 넘던 지지율이 40% 중반대로 내려온 지 한참이다. 그런 대로 40%대는 유지된다고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이 아...

노무현, 후계자 4명 놓고 저울질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 관리는 뺄셈이 특징이다. 유력한 주자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이 설정한 시대 정신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반열에서 탈락시키는 것이다. 역대 대통...

‘아름다운 양보’로 역전 노린다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이 한나라당을 강타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 합계가 70%에 이르고 있다. CBS의 3월26~27일 조사에 따르면...

천정배는 천상 '탈레반'인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열린우리당을 막 탈당한 천정배 의원의 유사점은 둘 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라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점도 같다. 다른 점은 ...

기획 탈당 혹은 위장 이혼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3인방 중 한 명인 천정배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자 노무현 대통령 직계인 이광재 의원은 “정치 이전에 인간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천의원이 원내...

전자팔찌 놓고 시끌시끌

올해 남성들이 차는 ‘이색 팔찌’ 하나가 등장할 것 같다. 성범죄자를 막기 위한 전자팔찌(사진)가 바로 그것이다.정부가 지난 12월 중순 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 기능의 전...

역시, 박근혜

3년째 독주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65%)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3월23일 당 대표를 맡아 탄핵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키면서...

잔혹한 살인자들 22년째 떵떵거리네

1980년 8월의 일이다. 스물다섯 살 청년 박영두가 있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스포츠 용품점에서 일하던 박영두는 여름 휴가차 고향인 경남 통영을 찾았다. 친구들과 고향 앞바다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