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만 늘고 ‘감시견’이 없다

7월 초 현직 언론인 두 명이 또다시 청와대로 들어갔다. 청와대는 7월2일 국정홍보비서관에 천영식 문화일보 전국부장을, 그리고 뉴미디어비서관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將軍들의 전쟁] #30. 남재준과 김장수, 무인기와 함께 추락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정부로 전환되는 권력 교체기에 국가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가 정치적 현안으로 불거졌다. 이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것인지, 정권안보를 위한 것인지를 놓고 격렬한...

하반기 정국 ‘개헌 블랙홀’에 빠져든다

“이제 진짜로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 것 같다.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듯하다. 한마디로 ‘개헌 정국’의 서막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7·30 재보선...

새로운 세상 꿈꾸는 ‘신진 사대부’들이 몰려온다

‘미니 총선’이라 불린 7·30 재·보궐 선거가 갖는 의미는 여러 면에서 각별했다. 전국적으로 15곳이나 되는 선거구의 규모도 규모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다. 이번 선거를 끝으...

안철수·김한길, 정의당과 한집 살림?

정치권의 관심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야권의 향배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이 권력 재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

‘잉여’의 선거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0일. 진도 앞바다는 여전히 슬픔으로 차갑게 뒤척이는데,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달라져야 한다고 외치던 소리는 간데없이 모든 것이 제자리에 그대로입니다. 진실...

대통령과 맞짱 떠야 ‘차기’ 쟁취한다

‘차기(次期)’는 ‘미래 권력’ 즉, 현직 대통령의 후임을 지칭하는 말로 통용된다. 청와대가 가장 질색하는 말이기도 하다. 금기시되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건 입에 담는 그 자체가 ...

요르단 강이 다시 피로 물들다

이라크만큼 혼란스러운 곳이 또 있다. 그곳에는 지금 포탄 소리와 비명이 뒤섞여 있다. 먼저 세 명의 이스라엘 소년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보복으로 한 명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죽었...

“네가 뭐길래 감히 칼리프를 자처해”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에 위치한 한 마을에는 축구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소년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리힘이 있었다. 가난했고 평범했지만 축구공을 가졌을 때만은 달랐다. 상대 골대로 향...

효성가(家), 차남의 역습

“그룹 내의 불법 행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려고 애써왔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해 2월 그룹을 떠났지만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자신들의 문제를 나에게 뒤집어씌우...

누가 더 엉망인지 돌려막기 경쟁하는가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다른 공천 룰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새누리당의 경우는 “들이대면 다른 데라도 생각해준다...

게도 구럭도 다 잃고 빈손이다

7·30 재보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7월9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저와 인연이 있는 후보가 (공천) 받으면 자기 사람 ...

여의도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다

“(7·30) 재보선에서 (15곳 중 야당이) 8 대 7로만 이겨도 여당의 심리적 과반수는 무너진다. 무엇보다 상임위는 대부분이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그 정도로 이번 재보선이 중...

전범자의 후예, 평화 내팽개치고 총을 잡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눈은 좌우에 설치된 프롬프터로 향했다. 거기에 비친 문장을 곁눈질로 바라보며 그는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7월1일,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헌...

누가 이기든 새누리당은 핵분열된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캠프를 차렸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이 다시 북적대고 있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 레이스를 시작한 유력 ...

이라크, 3개 나라로 쪼개지나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단체 전사들은 시리아를 넘어 접경인 이라크 안바르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 이 문제를 잘 다루지 ...

‘치킨게임’ 멈추고 교육 개혁 나서라

6월19일 행정법원이 고용노동부의 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통보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교육부는 곧바로 전교조의 모든 전임자들에게 7월3일까지 복직할 것을 명령했고...

“전교조, 시민과 함께 가는 운동 전략 선택해야”

레프 톨스토이는 에 이렇게 썼다.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은 없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조건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는 말이다.” 사교육비 세계 1위(OEC...

“‘노무현은 내 거야’라고 편 가르는 이들은 친노 아니다”

“요즘 잠자리 코 고는 소리 빼고는 다 녹음하는 것 같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기자가 인터뷰에 앞서 녹음기를 꺼내들며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겠다...

“각하, 김근태는 빨갱이가 아닙니다”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야당에서 꼽은 ‘낙마 대상자’ 중 한 명이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차떼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이 가장 큰 논란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