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판화 40년 정리 “이젠 1천년 전통 잇자”

최근 서울 화랑가에 샐러리맨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미술시장 경기가 좋았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술품=고가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화랑에 얼씬조차 하지 않던 사람들이 3년째 극...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日帝

일본 동지사대에 유학중이던 시인 윤동주가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것은 1943년 7월 14일. 이후 그는 후쿠오카 형무소에 이송돼 1945년 2...

“목포大는 섬 문화의 항구다”

“민족문화는 추상적으로 허공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화의 총체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민족적인 것이고, 또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따라서 한 지...

한국인,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

《시사저널》은 141호(7월8일자) 커버 스토리를 ‘어두운 자화상, 한국의 세계 1위들’을 다뤘다. 각종 통계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모습을...

중병 앓는 ‘무형문화재’ 제도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지만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눈길은 많지 않다. “인간문화재가 있으니까”라고 마음을 놓아버리는 경향도 있는 ...

소련서도 중국서도 조선족은 우수했다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을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이 대신 겪고 있는 것입니다. " 혹인폭동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교포들의 자구노력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5월14일. 서울대 이광규...

해인사 日陀 큰스님

공주에서 유복하게 살던 이씨라고만 알려진 日陀 큰스님(본명 金思義63)의 외증조모가 염불하다 95세에 돌아가셨다. 7일장을 치렀는데 7일 내내 放光(시신이나 시신이 안치된 가옥에서...

북한영화, 안보교육 자료로 전락

일제시대 한 좌파 소설가는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요 잃은 것은 예술이다”라고 한탄했다지만, 오늘날 북녘의 영화들은 서울한복판 광화문 네거리에서 이데올로기도 예술도 없이 망향의 시름...

“북침설을 오히려 비판”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 1·2권에서 이 전쟁이 지금까지의 통설처럼 단순히 소련과 북한의 남침으로만 설명되어서는 안되며, 여기에는 남한과 미국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삽사리는 ‘벤지’보다 똑똑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개 가운데 하나인 삽사리가 지난 3월7일 문화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남한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와 함께 나라의 법으...

“직업적 조감독이 나와야 한다”

서울 대한극장 뒤켠에 있는 허름한 건물 3층에는 한국영화조감독협의회(조협)가 있다. 지난 88년 몇몇 뜻있는 감독 지망생들이 모여 조감독의 권익보호와 민족영화운동의 신장을 내걸고 ...

고래는 인간적이다

“고래가 해변가로 몰려나와 집단자살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사람과 같은 젖먹이 동물인 고래가 바다에 살게 된 이후에도, 육지에 대한 본능적인 향수를 갖고 있어 이런 떼죽음을 하는지...

급평등 갈망 서사적 형상화

정동주의 대하 장편소설 은 소설사적인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몇 가지 문제성을 지닌다. 이 소설은 드물게도 백정이라는 집단적 주체의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는 대하소설이다. 대하 장편...

해체되는 미 ‘용산합중국’

용산의 미8군(사령관 ·로버트 리스카시 대장) 취재는 북경주재 외국특파원의 취재활동만큼이나 힘들다. 사전에 취재허가를 얻어야 하는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일거수 일투족 에스코트 요원...

겨레 홀린 친일미술 발자취

해방 46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제 식민잔재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가, 근자에 친일관계 연구서들이 본격 출간됨에 따라 ‘일제 잔재의 청산’이 새삼 주요한 과제로 제기되...

잘못 알려진 대통여지도 검정호 생애도 날조돼

한 장의 지도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과학이 집약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지도로서 그 내용의 정밀성과 풍부함에서 민족의 유산으로 손꼽히는 古山子 金正浩의 大東輿地圖가 최근 원형...

‘신수정음악’ 어머니가 調律

지난 5월8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 문화부 제정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사모곡상’시상식장. 첫 수상자 金錫泰(71) 여사는 맏딸 신수정씨가 보은의 뜻으로 연주한 쇼팽 발라드...

앞바다 잃은 소래포구 ‘격랑’

옛날 생각만으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인천의 소래포구를 찾는다면 실망하기 쉽다. 서해 앞바다에서 금방 잡아온 생선을 팔고 사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던 수도권 유일의 자연어항 수산...

반상회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만의가 행정에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통로가 마련되었다. 민의수렴의 기초적 장이라는 관 주도의 반상회를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가. “간접 민주주의의 보...

토종개를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지리적 정책적 배려로 인해 단절없이 보존돼온 진도개는 별개이지만,, 최근 토종개로 알려지고 있는 삽살개나 제주개가 원형 그대로의 개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