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자본주의 후벼파다

덕수궁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을 주로 다루는 미술관이다. 과천의 산속에 고립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이후 한국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곳이라면 덕수궁미술관은 19세기 후반에서 ...

“덕수궁 후원을 팝니다”

“덕수궁 한 평에 얼마 하는지 아십니까?” (주)씨아이앤디 장성규 사장은 정동 상림원 컨셉트 하우스를 찾은 예비 고객들에게 이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2008년 8월 입주 예정인 ...

랩송 세대의 축음기 판 사랑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건물 부위기에 맞는 초창기 양악이 흘러 나왔다. 옛 음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고음반연구회(회장 : 이보형)가 제3회 유성기음반 전시회 겸 학술대회...

[프리뷰와 히트예감]

거기 (연극)대학로 예술마당 2관 / 5월3일~6월25일1995년 창단한 극단 차이무가 선보인 연극들은 경쾌하고 즐겁다. 등. 영국과 아일랜드의 흥행작 를 번안한 도 그 중하...

독창적인 너무나 독창적인

소정 변관식(1899-1976)은 한국 근대 동양화가로서 전통 회화가 붕괴되고 한편으로는 서구 미술이 유입되던 시기에 여전히 산수화라는 장르를 통해 한국의 자연을 담고자 했던 화가...

“정면 승부보다 기교가 먹히네”

‘윗입을 채워주어야 하는 부담’,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에 대한 환청, 유달리 깊은 공길 사랑, 공길을 벗기겠다는 녹수와의 공감대 형성, ‘잡놈’이 누구일까에 대한 압박...

“밀루유떼”…“됐거든”

네티즌들은 언어의 성감대를 갖고 있다. ‘친절한 네티즌’들은 영화든, 드라마든, 코미디든 유행어가 뜬다 싶으면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 ‘○○○어록’을 만든다. 2005년 급상승한 검...

11월 괴담

11월의 저주는 계속된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연예계에 불운이 닥친다는 11월 괴담이 올해도 회자되고 있다. 이달 초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파문을 일으켰고, 가수 박애경씨가 위암...

10년 만에 새 집

국립중앙박물관의 뿌리는 1908년 순종황제가 창경궁 내에 설치한 이왕가박물관으로 거슬러올라간다. 1938년에는 덕수궁 석조전에 이왕가미술관이 세워졌고, 이왕가박물관 소장 미술품이 ...

국보, 미국으로 피난 갈 뻔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벌써 50년이 넘었다. 한국전쟁으로 민간인 99만2천19명, 군인 25만5천4백99명, 경찰 1만8천5백19명, UN군 15만2천4백40명 등 1백41만8천4백...

국립고궁박물관 문 열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지난 8월15일 문을 열었다. 경복궁 안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다. 덕수궁 석조전에 있던 궁중유물전시관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전시 공간은 3배, 수장 공간은 30...

‘덕수궁 프로젝트’ 성공할까

이중섭이 1953년에 그린 유채화 . 그림 속의 봉황 두 마리가 날개를 파닥거리며 가까이 가려 하지만 도무지 힘겨워 보인다. 전쟁통에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 부인을 그리워하며 그린...

사라질 뻔한 덕수궁

역사는 때로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 순간의 실수, 한 순간의 판단에 의해 숱한 역사적인 일들이 명멸한다. 덕수궁,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

‘중명전의 비극’을 아시나요

을사 늑약이 체결된 장소는 경운궁(현 덕수궁) 부속 건물인 중명전(수옥헌)이다. 고종은 1895년(을미년) 10월 발생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른바 을미사변에 놀라, 1896년 ...

100년 전 그때 무슨 일 있었나

지나간 일을 살피면 다가올 일을 안다는 것은 공자가 한 말이다. 과거를 ‘오래된 미래’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이 명제가 옳다면 한 가지 가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더 오랜 과거를 ...

X마스 상업화한 신제품 상륙하다

이슬람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 시민들이 잔치 분위기에 젖는 크리스마스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축제로 꼽힌다. 코카콜라 모델로 고안되었던 산타클로스를 비롯해 캐럴 등 각종 관련...

세계 명작을 직접 보 고 싶나요

이번 겨울에 볼 만한 전시1. 고암 이응노 탄생 100주년 기념전 11월3일~2005년 2월13일, 덕수궁미술관 2. 구성&중심전 12월23일~2005년 2월13일, 예술의전당 한...

숨은 고수의 ‘칼의 노래’

무협 소설에는 홀연히 등장해 중원의 강자들을 쓸어버리는 숨은 고수가 종종 등장한다. 현실 세계에서 그런 고수를 찾기 힘든 것은 이 사회가 너무 전문화·세분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민...

김태촌의 못다 한 이야기 5 / 신민당 각목 사건

내가 서방파 보스 인생을 걸어오면서 사회에 나가 활동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지금 돌아보면 나는 철저히 정치에 악용되었다. 독재자가 ‘사쿠라’를 만들어내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동영을 도와주자”

지난 8월10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와 정동영 장관이 회원으로 있는 ‘마당’ 모임이 열렸다. 서울대 문리대 72학번 출신들이 만든 이 모임은 졸업 직후인 19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