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무관심에 겨레 자생식물은 고사 위기

[편집자 주]우리 금수강산에서 조상과 숨결을 같이해 온 겨레 자생식물이 최근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미 다가온 종자 및 식물유전자 전쟁에 대비해 겨레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농산물 ...

울긋불긋 단풍이 타오른다

단풍이 왔다. 전국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쌀쌀해진 날씨를 안고 산기슭이 붉고 노랗게 빛난다. 10월13일 오후, 오색물감 물든 듯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일대는 붉은 단풍이 장...

"일본의 묻지마 특허 공세 막기 위해 한방 특허 선점"

오전 내내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젯밤 음주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가 게눈 감추듯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오후부턴 두통이 조금씩 가시는 것 같다. ‘...

남동 해안 개발사업 사실상 마무리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한 경남 남해군의 남동 해안 개발사업이 삼동면 화천마을 '고향의 강' 조성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화천마을 '고향의 강&a...

지속가능한 도시 속 공공예술을 보여주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2005년부터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정식명칭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이지만, 영어의 머리글자를 딴 A...

누가 가을을 멜로영화의 계절이라 했던가

가을이 깊어졌다. 이맘때가 되면 매스컴들이 영화계에 제기하는 빤한 레퍼토리가 있다. 멜로영화의 흥행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가을은 멜로의 계절’이라는 선입견을 적용해 개봉작...

가을마다 단풍 들 듯 대선 앞두고 ‘또’ 고개 드는 색깔론

‘송민순 회고록’ 공방으로 정치권에 때 이른 ‘북풍’(北風)이 불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에 포함돼 있는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망자의 기억 심리부검] “하늘나라에서 엄마랑 잘 지낼게요”

2010년 11월1일 18세 소녀 김연희양이 자신의 주거지 창고에서 이전부터 준비해둔 것으로 보이는 노끈을 이용해 목을 맸다. 그 시간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 저...

풀밭으로 변한 보령댐 물은 어디로…

파란 풀밭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푸른 초원이 아니다. 예년 같으면 파란 물이 가득 담겨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 빨간 단풍을 붉게 머금고 있어야 할 보령댐 상류다. 10월8일 오...

“사람 그리워 사람 없는 그곳을 탈출하고 만다”

“그저 적당히 조금 비어 있는 상태로는 안 된다. 지금의 안정으로부터 더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뻗어나가는 것도 있다. 나는 지금 여행 중이고 안경을 가져오지 않아 먼 것을...

북청사자놀음 보며 잡귀 몰아낼까

우리나라 사람이 전국 각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중 으뜸을 꼽자면 국립박물관을 들 수 있다.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축적된 시간과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고...

가을 동백꽃과 성소수자

며칠 전 남도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남도는 과연 남도라 이제 단풍이 제대로 물이 오르는 가을인데, 뜻밖에 동백이 제법 피어 있었다. 동백은 겨울에 핀다 하여 동백이지만, 봄에 피...

내 몸 안으로 가을이 들어왔다

캠핑의 즐거움은 자연의 가장 깊은 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에는 더욱 그러하다. 가을 단풍으로는 강원도 설악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도로...

시골 ‘국민학교’의 추억이 떠오른다

가을이 절정이다. 지난주 가을비가 내리더니 온 산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고 거리는 낙엽으로 가득하다. 새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누구나 가슴속에 자리한 어린 시절의 추억 하나...

단풍 드는 냄새가 손에 잡힐 듯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주천강 자연휴양림’은 해발 고도 700~788m의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청정 지역이다. 둔내면 태기산에서 발원해 영월을 거쳐 동강과 만나 남...

“백두산이 영국 큐가든보다 아름답다”

신혜우씨(29)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식물분자계통학)을 밟고 있다. 이 공대 대학원생이 세계적인 미술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그의 전공과 미술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은 ‘...

사랑하고 싶을 땐 단풍이 든다

“내 앞에만 오면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남자. 혹시 날 좋아하는 걸까?” 부끄러울 때, 화를 낼 때, 당황할 때 얼굴이 붉어지는 남자가 있다. 심한 경우, 목 언저리까지 벌겋게 번...

나이테와 함께 크는 ‘나무 재테크’

부동산 투자의 신화는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 상황과 맞물려서 예상하기 어렵다. 불안한 마음에 은행에 돈을 맡기자니 낮은 금리에 만족도는 낮다. 도대체 어디에 ...

봄꽃 속에서 피어나는 ‘백성의 뜻’

우리나라 산천에서 제일 먼저 나무에서 피는 꽃은 산에 피는 산 동백이다. 김유정의 소설 은 이 꽃을 두고 말한다. 나뭇가지를 꺾어 혀를 대보면 생강 맛이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라고도...

봄이면 새 나라를 세우는 나무

강가 작은 마을에 봄이 오고 있었다. 한 아이가 봄이 오는 뒷산으로 올라가 놀다 커다란 당산나무 아래로 가게 되었다. 그 당산나무는 마을의 나이와 같았다. 마을이 생긴 지 5백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