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이적에 뿔난 에스티유니타스, 메가스터디교육 상대 889억원 손배소…‘업계 사상 최대’

‘스카이에듀’ ‘공단기’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에스티유니타스가 메가스터디교육을 상대로 8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금액은 교육업계 소송액 중 역대 최대다. ...

멍게 멍부 똑게 똑부 [최보기의 책보기]

상사병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짝사랑으로 인해 생기는 상사병(相思病)이 있고, 직장 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생기는 상사병(上司病)이 있다. 둘 다 확실한 치료약이 없는 난치병이다...

우주에서 총을 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보기의 책보기]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다’는 광고 카피가 유명세를 얻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초등학교 시험에 ‘다음 중 가구가 아닌 것은?’이란 문제가 출제됐는데 광고를 본 학생들이...

[한강로에서] 선거를 따질 때가 아니다

젊은 세대의 부동산 투자 열기를 설명할 때 흔히 쓰이는 ‘영끌(영혼을 끌어모으다)’이라는 단어를 보거나 들으면 늘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혼을 끌어들여서라도 ...

소통도 연습하면 잘 됩니다 [최보기의 책보기]

‘100쇄가 넘도록 많이 읽힌 소설책’이 3권 있다.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광장》(최인훈)이다. 《당신들의 천국》은 사회적 약자...

[단독] LH 최초 투기의혹자, 서민 위한 LH 공공주택도 꿰찼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의혹 당사자인 박아무개 LH 홍보실 전문위원(59)이 LH의 공공분양아파트를 공고도 뜨기 전에 선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입주 자격을 ...

그래봤자 책일 뿐, 읽기 싫으면 읽지 말자 [최보기의 책보기]

《오래된 새 책》, 《독서만담》, 《수집의 즐거움》,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는 모두 독서와 관련된 책이다. 한 사람의 저자가 썼다. 그는 영문...

[한강로에서] ‘골든아워’

우연하게 한 권의 책을 읽었다. 《나의 가해자에게》. 학창 시절에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글쓴이가 직접 만나 대화한 10명 외...

망원경에 깜짝 놀란 조선의 눈 [최보기의 책보기]

‘이 책은 통찰력 있는 몇몇 이들만의 유람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사행은 평범했고, 어떤 사행은 특별했다. 나는 사신을 따라 청나라로 가며 사행의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

가자 서부로, 노다지 캐러! [최보기의 책보기]

1970년대, 시골에서 무작정 서울 구로공단으로 간 ‘영식이’는 노래를 곧잘 불렀다. 그가 트롯(뽕짝) 한 가락을 간드러지게 뽑아대면 주변 사람들은 ‘남진, 나훈아 뺨 친다’며 박...

[한강로에서] 시장은 힘들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아차리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대중에게 낯익은 누군가가 어느 전통시장에서 어묵이나 떡볶이 같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느리게 걸으면 보이는 것들 [최보기의 책보기]

《풍경의 발견》의 주제는 ‘남도 원림에서 풍류를 만나다’이다. ‘원림은 누정(정자) 주인이 나무와 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심고 가꾼 인위적인 정원을 뜻한다. 원림은 세속에 ...

서울 밖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최보기의 책보기]

2년 전 설에 멀리 남해안의 고향 섬에 갔었다. 육지와 가까운데다 반농반어가 가능했던 섬의 크기 또한 작지 않아 과거 산업화 전에는 인구가 3만 명에 육박했던 곳이다. 10년 전에...

고상만의 인연 [최보기의 책보기]

대략 40대 이상 중·장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수필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이름을 댈 만한 특별한 작품이 없을 경우 대부분 ‘피천득의 인연’이라 답할 것이다. 이유는 학생 때 ...

[한강로에서] 1년, 그리고 그후

긴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다. 국내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처음 코로나19 소식이 들려왔을 때만 해도 이 감염...

글을 잘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보기의 책보기]

그동안 서평을 써오면서 ‘김훈’의 책이나 글에 대한 이야기를 넘치도록 했기 때문에 글마다 중복이 심하다. 그렇다고 한들 김훈에 대해서는 백만 번을 말해도 부족함이 없으므로 주저하지...

창업, 성장, 수성을 위한 미래 테크놀로지 교양서 [최보기의 책보기]

다음에 제시되는 광고 카피들이 기억날지 모르겠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젤 이뻐’ ‘1인 1닭’ ‘잘 시킨 치킨 하나 열 집밥 안 부럽...

[한강로에서] 법 앞에 붙여지는 슬픔

2021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 사회가 큰 슬픔으로 뒤덮였다. 태어난 지 겨우 16개월밖에 안 된 어린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참극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법 앞에...

호루라기는 부는 걸까, 누르는 걸까 [최보기의 책보기]

영화 《관상》에서 조선 최고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수양대군은 왕이 될 관상이 아니다’고 했다가 왕좌를 차지한 세조에게 횡액을 당한 후 내뱉는 대사가 있다. “나는 사람의 모...

2021년,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운명을 지배한다 [최보기의 책보기]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는 또 어떤 꿈을 이루리라 다짐하는 사람마다 마음이 두근댄다. 관상(觀相)의 사전적 뜻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