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신명나는 '서울 북 축제'개막

78년 처음 등장한 이래 수천 회에 걸친 국내외 공연으로 한국 고유의 사물놀이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키워낸 김덕수패 사물놀이 한울림, 북 연주에 관한 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 온 ...

[문화재]‘마구잡이 복원’이 고건축 죽인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함께 조선조 5대 궁궐의 하나인데도,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잊혀 가고 있는 궁궐이 있다. 일제에 의해 완전 멸실되어 터만 남은 자리에, ...

[화제의 책]

‘타로’는 서양식으로 점을 치는 74장의 카드이다. ‘나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타로는, 그 상황은 물론 운명까지도 예견케 하는 신비스런 카드...

노래하는 ‘잉카 집시’ 서울 한복판에 떴다

서울 덕수궁 뒤 정동극장의 새 명물이 화제다. 에콰도르 출신 민속 음악가 엑토르 마이구아(27·오른쪽)와 오스왈도 테랑(3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정동극장은 지난 9월부터 야외 ...

브라질 바비큐 구우러 바다 건너온 용병들

크라우지네이(29), 엘리리오(26), 파울로(28)(사진 왼쪽부터). 이들은 브라질 용병이다. 브라질 용병 하면 프로 축구를 떠올리겠지만 이들은 축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지난...

양심수 실태 상세히 보도해 달라

서준식 씨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에 관한‘철창에 갇힌 행동하는 양심’[제421호]을 읽고 우리나라 양심수 실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서준식씨가 구속된 이후 어떻게 생활하고 있...

덕수궁 돌담길, 이젠 손잡고 걷자

새내기 공무원 최정희씨(27·서울시청 조경계획과)는 요즘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소리 없는 혁명’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 ‘덕수궁 길’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왕복 2차선 도...

‘용의 족보’ 뜯어고쳐 조선 왕조 죽였다

일제의 식민 통치 실상과 그들이 왜곡한 역사는 광복 50년을 경과하면서 상당부분 밝혀지고 바로잡혔다. 그러나 개국이래 5백 여 년간 지탱한 조선의 군주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소멸했...

세종대왕도 기가 막힐 '예술의 무덤' 세종문화회관

모든 길은 광화문으로 통한다. 서울의 버스 노선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자 광화문은 시민들이 더욱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변했다. 그 광화문의 세...

정동극장의 이유 있는 호황

‘낮잠도 문화 상품이다.’ 웬 엉뚱한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낮잠이 진짜 문화 상품이 되어 팔려 나가고 있다. 사무실에서 잠깐 조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직장 여성들에게 ...

상식 뒤집어 만든 친구 같은 극장

일반인이 멀게만 느꼈던 공연 예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끼고 조금만 올라가면 금세 발견할 수 있는 정동극장이 바로 그 곳이다. 원각사 터에 세워...

[초대석]전통 문화 복원의 첨병 '문화집단 예문관'

“김영삼 정권과 짜고 왕정을 복고하려는가. 당장 행사를 중단하라.” 지난 10월 중순, 운현궁 복원 기념 문화행사를 준비하던 ‘문화집단 예문관’은 한 노인으로부터 위와 같은 항의 ...

[초점] 고종 · 명성황후, 1백 30년 만의 혼례식

그해 고종은 15세였고, 왕비로 간택된 민치록의 딸은 16세였다. 지금으로부터 1백30년 전인 1866년에 운현궁에서 치러진 국혼(國婚). 왕과 왕비는 뒷날 황제와 황후가 되었지만...

외국 관광객 “한국 관광 권하고 싶지 않다”

외국인 관광객 눈에 비친 한국은 ‘먹는’ 재미와 ‘사는’ 재미는 그럭저럭 주어도 ‘보는’ 재미나 ‘체험’ 재미는 신통치 않은 나라다. 쇼핑하기 좋고 음식 맛은 있어도, 볼거리가 많...

[문학]피천득 지음

수필가이자 시인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씨(87)가 수필 선집 과 (샘터)을 함께 펴냈다. 에는 80년에 펴낸 에 실렸던 글과 등 미수록 작품이 새로 실려 피천득 수필 문학의 정수를 ...

[문화 현장] 길거리 문화는 광장을 꿈꾼다

요즘 서울 세종로 주변 거리를 걷다 보면 거리 축제와 쉽게 만난다. 지난 10월18일 세종문화회관 뒤 분수대 광장. 낮 12시20분이 되자 분수대 옆 간이 무대 위로 컨템포러리 무...

‘모래알’ 재야, 시멘트 반죽

서울 광화문 덕수궁 옆 세실 레스토랑은 제야 인사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곳이다. 재야 인사들은 대개 여기서 한두 번쯤은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고 울분을 토로한 기억을 간직하고 ...

“돈 뿌리려 해도 뿌릴 맛 안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9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한 90년, 미국에서 한국의 관광 산업을 취재하던 한 특파원은 여행 전문가로부터 가혹한 논평을 들었다. “미국 여행사들은 아시...

관공서 건물에도 패션화 바람

요즘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치는 시민들이 눈길을 한번 더 주는 곳이 있다. 광화문빌딩(옛 국제극장 자리)과 코리아나호텔 사이에 자리잡고서 있는 3층짜리 신축 건물. 몽당연필 같...

“백제 금속공예 동양권 제압”

鄭良謨 관장(60)은, 지난 12월12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金銅龍鳳蓬萊山香爐’를 발굴한 것을 ‘국가적 경사요, 상서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황실이 독점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