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숫자 놀음과 그 보복

어선 두 척이 그물을 끄는 ‘쌍끌이’는 이제 대단한 유행어가 되었다. 일본과의 어업 협상 과정에서 쌍끌이 부분을 누락시켜 어민의 공분을 사고 구걸하다시피 재협상한 해양수산부의 실수...

진글라이더, 세계의 하늘 정복하다

대학 시절 행글라이더 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친 송진석씨(42·진글라이더 대표)를 보며 내과 의사였던 아버지는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드디어 훈장을 달았구나.” 그 아버지가 돌아가...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 “온 국민을 ‘주식 부자’로 만들겠다”

요즘 주식 시장의 화두는 ‘바이 코리아(BUY KOREA)’이다. ‘한국을 사자’는 도발적인 이름을 붙인 주식형 펀드(수익증권)를 내놓은 이는 현대증권의 사령탑 이익치 회장. 그의...

일본, 군비 확장 움직임 자제해야

북한이 ‘인공 위성’을 발사한 이후 일본의 군사적 대응이 끝을 모르고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사건 직후 독자적인 정찰 위성 도입 및 미국과의 전역 미사일방어체제 개발 연구 공동 참...

심심찮게 휘날리는 일본 군국주의 깃발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다녀간 후 지난해 가을 ‘덴쓰 리서치’라는 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일본인들이...

중국, 전쟁 일어나면 참전할까?

지난해 말 은 중국이 지난해 9월 이전 중·조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에서 ‘자동 개입’ 조항을 삭제하자고 북한에 타진했었다고 보도했다. 61년 7월 베이징에서 조인된 이 조약 제2조는...

"한반도에 전쟁 터지면 돈 번다"헛된 기대 심리

요즈음 일본 사회를 지배하는 화제를 꼽으면 단연 ‘불황’ ‘지역 진흥권’ ‘한반도 위기설’ 세 가지이다. 지역 진흥권이란 정부가 국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상품권의 정식 명칭. 일본...

한국은 생명 무시하는 나라인가

3월9일 오전 1시20분. 서울 동대문소방서 별관 2층 119구조대 대기실. 어둠을 찢고 비상이 떨어졌다. 긴급 출동이다. 옷을 입은 채 잠들었던 대원들이 하강용 비상 파이프에 몸...

김옥두 김덕룡 김용환 진 영

김옥두의 ‘DJ 사랑’은 꺼지지 않는 불꽃요즘 복잡한 정치 정황 때문에 마음 편할 날 없는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딸 결혼식 덕분이다. 3월13일 서울 강남의...

정치는 웃기는데 ‘정치 풍자극’은 운다

‘꼬꼬마 텔레토비와 국회의원의 공통점은? 떼를 지어 몰려 다닌다. 돔형 집에 산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 입으로 모든 것을 다한다. 자기가 사람인 줄 착각한다.’ 요즘 호사가들의 ...

10대 사로잡는 ''인기 캡'' 상표

컵라면 ‘캡틴’을 생산하는 빙그레는, 얼마전 캡틴의 우리말 발음은 그대로 둔 채 영어 표기만 ‘CAPTAIN’에서 ‘CAPTEEN’으로 바꾸었다. 컵라면 뚜껑에 표기한 영어 상표에...

차세대 TV? 한국에 물어봐

꿈의 시장. 한국 가전업계가 고선명 텔레비전(HDTV), 그 중에서도 디지털 방식의 고선명 텔레비전 시장을 가리켜 일컫는 말이다. 2005년 국내 시장 규모만 3조원. 미국 시장 ...

한국 경제 복병/수출 전선에 먹구름

크레인 기사 심포석씨(38)는 부산항 제5 부두에서 일한다. 경력 11년째인 그의 작업실은 지상 35m에 떠있는 반 평 남짓한 공간. 크레인 조종실에서 그는 배에서 트레일러로, 또...

따가운 눈총 받는 족보 같은 호적

한국은 국민의 자격, 즉 국적을 취득하는 기본 요건을 ‘출생 당시 부(父)가 대한민국 국민인 자’로 규정함으로써 가장 엄격한 혈통주의 원칙을 고수해 왔다. 예외가 있다면 인지·귀화...

주민등록 제도, 너를 고발한다

최근 주민등록 관련 제도를 둘러싸고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논란 많던 전자주민카드 계획이 중단된 것이고, 또 하나는 현재의 주민등록증이 플라스틱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전...

콩코드 비행기 30년, 실패와 성공

요즘 유럽에서는 2000년을 두 번 맞는 항공 상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령 파리에서 2000년 새해를 맞은 뒤 곧바로 1월1일 0시30분 샤를 드골 공항에서 콩코드 비...

점점 거세지는 미·중 힘 겨루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 미·중 양국이 가시 돋친 설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브라이트가 중국에 갔을 때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놓고 서로를 공격했으나 지금은 전선이 ...

[영화]제1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

영화 의 무대로 잘 알려진 프랑스 도빌은 파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휴양 도시이다. 상주 인구가 만 명도 되지 않는 이 작은 도시에서 지난 3월5일부터 사흘간 제1회 아...

[서평]다시 읽기

새삼스럽게 또다시 인가? 이 책은 이미 80년대 중반 동일한 역자에 의해 소개되었다. 당시 중국 혁명에 관심을 기울였던 사회 분위기에서 역자는 왜곡된 중국 이미지를 교정하고자 하는...

‘잘못된 표기’도 NG다

노인들이 많이 등장하는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연출자 이상훈 PD. 그는 사무실 벽에 큼지막한 한글 맞춤법 도표를 붙여 놓았다. 방송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