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2005-04-11 앙증맞아 정겨운 의자들 "불편해서 친구 같더라" 세상에는 수백, 수천 가지 모양의 의자가 있다. 그 의자들의 공통점은 하나, 모두 안락함과 실용성을 표방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매일매일 그 위에 앉아서 일하거나, 이야기하... unknown 2005-01-31 ‘성애의 구도자’가 길에서 쉬랴 지난 1월27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마광수 교수(54·연세대 국문학)의 낡은 아파트를 방문했다. 문이 열리자 담배 냄새가 확 끼쳤다. 반백의 머리카락이 절반은 빠져나간 듯한 그... unknown 2004-12-28 “크크크, 만인지상이라고요?” 한쪽에서는 ‘실세 총리’ 다른 한쪽에서는 ‘총대 총리’로 불리는 이해찬 총리. 노무현 정부 2기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 unknown 2004-11-16 가로수에 대한 명상과 걱정 도시를 선이라고 말할 때, 그 선은 전적으로 인간의 선입니다. 도시의 선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도로입니다. 도로는 도시의 혈관입니다. 도로가 막히면 도시는 꼼짝 못합니다. 도... unknown 2004-11-09 단풍처럼 타오른 등산화 열기 올 가을 단풍은 유난히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을 산으로 유혹했다. 덕분에 등산화를 비롯한 등산용품도 가을철 내내 호황을 누렸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주 LG홈쇼핑 베스트 셀러에 등산... unknown 2004-10-26 꽃 피고 비 내리고 잎 지면… 형형하게 두 눈 부릅뜨고 진리를 찾아 용맹정진하듯, 늘 ‘전투적으로’ 책을 읽을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속된 말로 요즘처럼 옆구리가 시릴 때는, 온몸의 긴장과 예민한 감각... unknown 2004-10-26 인터넷에서 가려 뽑은 아웃도어 명품 10선 인터넷이 네티즌의 마음과 시간을 빼앗아간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이를 비판할 일만은 아니다. 때로는 여가 활동을 즐겁고 알차게 만드는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은 가을을 맞아 ... unknown 2004-10-19 ‘이야기’가 있는 솔숲 순례 애국가 가사 ‘남산 위에 저 소나무’나 ‘낙락장송’ 같은 관용어에서 보듯 우리에게 소나무는 민족 고유의 심성과 가치관이 투영된 일종의 관념이자 형이상학이다. 생명과 장생, 탈속과 ... unknown 2004-10-19 단풍길 따라 걷는 ‘마음의 행로’ 불가에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라는 말이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마음을 다 바쳐 부처에게 귀의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어찌 귀의하는 존재가 사람뿐일 것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말없... unknown 2004-10-12 ‘마라톤의 전설’ 향해 뛰고 또 뛰는 사람들 마라톤 ‘중독자’가 늘고 있다. 가위 폭발적이다. 10월24일 열리는 ‘2004 춘천마라톤 대회’에는 무려 2만4천2백2명이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한다. 1996년 2백62... unknown 2004-08-24 산삼은 과연 `하늘이 내린 보약`인가 지난 여름, 남의 산삼을 캐먹고 2천5백만원을 물어주었던 김 아무개씨(33)의 요즘 심경은 어떨까. 혹시 몹시 억울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의 억울함... 국제 2004-07-27 벌레 공습에 산림 좀먹는 캐나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적이다! 이들 중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죽은 벌레들뿐!’ 캐나다 토론토 시 외곽에 설치된 아시아긴뿔딱정벌레(긴뿔딱정벌레) 퇴치 센터의 한쪽 벽 게시판에... unknown 2004-04-06 `봄향기 물씬` 수목원 나들이 ㅅ형, 안녕하세요? 얼마 전 훈훈한 봄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형도 아시죠? 우거진 숲이 주는 충만함을…. 이따금 파리한 나뭇잎 끝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 unknown 2003-11-18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친환경적 사고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상품에 대한 기사(제732호 ‘환경 지킴이 대안 상품’)를 흥미 있게 읽었다. 직업이 초등학교 ... unknown 2003-11-11 저 노란 은행잎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풍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내장산이나 설악산이 부럽지 않습니다. 여름날 성난 듯 푸르렀던 은행잎이 지고 있습니다. 단풍은 뿌리에서 수분을 보... unknown 2003-10-21 늦가을에 가볼 만한 두메 마을 7곳 길은 강원도의 마음처럼 구불구불 휘어지고 에돌아 친친 지친 마음을 똬리 튼다. 단풍 구경이 다 끝나 외로운 산중. 하늘은 구멍이라도 난 듯 추적추적 빗방울을 뿌린다. 미시령에서 길... unknown 2003-09-30 팥죽송 - 음모론에 의한 음모론 위한 ‘엽기송’ 인터넷은 거대한 ‘음모론 창고’이다. 최근 갖은 음모론을 재생산하면서, 한 ‘엽기송’이 유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팥죽송’. 그러나 팥죽에 관한 노래가 아니다. 한 플래시 애니메이... unknown 2003-06-26 언어 파괴냐,언어 재건이냐 상상해보자. 미래의 고등학교 국어시간, 멋진 국어 선생님이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분위기를 잡고, 교과서의 시 한편을 낭독한다. “제목, 님아 잠수? 글쓴이, 용우니. 님아 ... unknown 2002-10-21 나그네는 외로워서 행복하다 항구에는 ‘바다’가 있고 포구에는 ‘개’가 있다. 그래서일까, 왠지 항구는 부산하고 포구는 스산해야 제격일 것 같다. 만선의 기쁨에 겨운 뱃사람들 젓가락 장단이 낭자한 곳이 항구라... unknown 2002-10-21 나그네는 외로워서 행복하다 항구에는 ‘바다’가 있고 포구에는 ‘개’가 있다. 그래서일까, 왠지 항구는 부산하고 포구는 스산해야 제격일 것 같다. 만선의 기쁨에 겨운 뱃사람들 젓가락 장단이 낭자한 곳이 항구라...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