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산에나 다니신다고요? 천만에! [최보기의 책보기]

2020년은 코로나19의 해다. 지금 인류는 이전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연말에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을 두고 언론사 기자들은 매우 당혹스러울 것이다. ...

[한강로에서] “비 오니까 빨리 돌자”

‘비는 분말처럼 몽근 알갱이가 되고, 때로는 금방 보꾹이라도 뚫고 쏟아져내릴 듯한 두려움의 결정체들이 되어 수시로 변덕을 부리면서 칠흑의 밤을 온통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고 있었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손석희 마이크 놓자 언론계 ‘춘추전국시대’

‘2020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언론 사상 단일 주제 최장기 기획인 시사저널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설문조사는 1989년 창간 이후 3...

보랏빛 투쟁 씩씩한 사랑, 그리고 한국의 교회 [최보기의 책보기]

기독교에서 보라색은 고난과 승리를 뜻하는 색이었다. 부인들이 똑같이 보라색 옷을 입고 ‘우리 승리하리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은 애절하고도 씩씩하여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

[최보기의 책보기] 명불허전(名不虛傳), 조선 삼대 구라의 ‘찐구라’

‘구라’는 거짓말의 속된 표현이지만 ‘구수하게 펼치는 이야기’를 뜻하기도 한다. 후자의 뜻에서 방대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선 삼대 구라’로 알려진 사람 셋이 있다. 통일...

[한강로에서] 월세, 강제된 무소유

한 여당 의원의 한마디 말이 멀쩡하던 마음을 아프게 후볐다. 달리 방도가 없어 월세살이를 해야 했던, 지금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한 시절의 불편한 기억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윤준병 ...

장마에 태풍까지…최대 500㎜ ‘물폭탄’ 예고

역대급 물폭탄을 안긴 장마에 태풍까지 가세했다.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 새벽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에 최대 500㎜의 많은...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 서울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오는 8월7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선보이는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

진중권, 윤석열 작심 발언에 “민주당 집권 상황 그대로 담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임검사 신고식 축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말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한 마디에 더...

의료대란 오나…응급실·중환자실 전공의마저 “7일 파업”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7일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파업에서 빠지기로 했던 응급실, 중환자실의 전공의들도 동참키로 했다. 14일...

여름 휴가철 ‘집콕’에 읽기 좋은 과학 교양서 [최보기의 책보기]

​태초에 제우스 몰래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선물했던 프로메테우스는 그 벌로 카우카수스산 절벽에 묶였다. 독수리가 날마다 그의 간을 쪼아먹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제우스는 불을 얻은...

대법, “사형도 괜찮다”던 장대호에 무기징역 확정

모텔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한강에 유기한 장대호(39)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9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한 무기...

강남이 아니라 남원이다②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배에서 내리자마자방파제에 앉아술을 마셨다해삼 한 토막에소주 두 잔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이생진 시인 불멸의 시...

[한강로에서] 좌우로 나란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라는 곳에 갔을 때 맨 먼저 배운 것은 줄 서기였다. 선생님들이 구령을 하면 천방지축이던 코흘리개들이 용케도 줄을 잘 맞춰서 섰다. 그렇게 커다란 운동장에 조...

청와대·국회 이어 서울대·KBS도?…불 붙는 ‘행정수도 이전’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불을 붙이는 양상이다. 청와대와 국회 이전을 제안한 데 이어 서울대와 KBS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끝내 노사정 합의안 거부한 민주노총…격랑 속으로

민주노총이 끝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

역시 ‘추다르크’…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에 ‘철퇴’

추미애 장관이 이끌고 있는 법무부가 부동산 불법 투기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부동산 불법 투기 세력에 대해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처벌하겠다는 ...

강남이 아니라 남원이다 [최보기의 책보기]

남원, 구례, 곡성, 산청, 함양, 하동은 지리산을 어머니로 둔 주요 지방들이다. 지리산의 명성은 예로부터 있었으나, 대중들에게 제대로 그 이름이 각인된 것은 조정래 대하소설 《태...

[속보] 이재명, 지사직 유지…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은 16일 오후2시 전...

가자, 서부로! 노다지 캐는 유튜버! [최보기의 책보기]

경제학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아주 어려운 말이 있다. ‘그래샴의 법칙’이라고도 하는 이 말의 뜻은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