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인가 매화인가”…지금 광양은 ‘매화 향연’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계절이다.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 트집을 잡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남도에 봄이 내려앉았다. 3월 중순, 남도 땅은 이미 춘풍이 한가득하다. 흔히 ‘남도...

[칸국제영화제 리포트] 박찬욱이 이끌고 송강호가 마무리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5월17~28일)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개최 무산, 2021년 약식 개최를 거쳐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축제였다. 황금종려...

한국영화, 칸을 흔들다…송강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28일(현지 시각) 저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의 ...

‘멜로 장인’ 허진호, 《천문》으로 ‘조선의 크리스마스’ 그려냈다

왕의 신분인 한 사람은 세상을 굽어봐야 했다. 그런 그는 고개를 들어 올려다볼 수 있는 하늘이 좋았다. 또 한 사람은 노비로 태어난 탓에 마음대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러나 하...

[한국영화 100년] 런던의 중심에서 한국영화를 외치다

런던 여행을 계획하는 뮤지컬 마니아라면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웨스트엔드를 놓치기 힘들 것이다. 웨스트엔드의 심장부인 레스터 스퀘어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들이 ...

임권택 “‘흥’으로 가득 찼던 영화 인생 행복했다”

혼돈의 시대다. 혹자는 난세(亂世)라 부른다. 갈피를 못 잡고, 갈 길을 못 정한 채 방황하는, 우왕좌왕하는 시대다. 시사저널은 2019년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특별기획으...

"고소하고 쫄깃한 '하동 여름전어' 맛보러 오세요"

"남해바다의 청정해역에서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자연산 여름 전어 맛보러 오세요." 해양관광·레저 기능을 갖춘 경남 하동군 진교면 술상항에는 요즘 여름 전어를 맛보려는 미식가...

하동 사기마을 연꽃단지 장관

'순결' 또는 '청순'이란 꽃말처럼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순하고 고결한 자태를 잃지 않아 군자의 꽃으로 불리는 '연꽃'.경남...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딴 헌정 특별상영관이 열린다. 헌정관 수익금 일부는 독립영화 후원금으로 쓰인다.CGV아트하우스는 ‘한국 ...

“맘에 담아둔 고통이나 사랑 드러내겠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계에서 아버지 같은 존재다. 후배 감독 중에는 임 감독이 영화계 기둥처럼 우뚝 서 있기에 보이지 않는 희망을 좇아 영화에 뛰어들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

‘예술과 산업’ 줄타기하다가 ‘권력’이 되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은 오래전부터 칸을 겨냥했다. 촬영과 편집 등 모든 제작 일정이 칸 영화제 출품에 맞춰져 이루어졌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여부에 제작...

고꾸라질 듯했는데 ‘뒷심’이 살려냈다

처음에는 금세 고꾸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예상을 비웃듯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과 가 극적인 역전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쭉정이인 줄 알았...

전통 한지 기술 보존하려는 메시지, 조금 얇아 보이는 까닭은

는 임권택 감독의 1백1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디지털 영화이다. 한 감독이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것도 놀랍거니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정신은 ...

다가가면 또 멀어지는 황금종려상

지난 5월23일 오후(현지 시간)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속속 뤼미에르 극장에 입장하자 영화제 기자실은 술렁였다. 태국 기자들은 자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한국 영화, ‘칸’의 봄바람에 건다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 사이, 청소년은 학교로 사라지고 성인들은 꽃놀이에 빠진 이즈음은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때문에 큰 예산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내실 있고 완성도...

조붓한 오솔길로 봄 향기 사뿐사뿐

전북 진안 팔공산 중턱에서 발원해 전북 임실과 남원을 지나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휘감으며 흐르다 광양만에서 몸을 풀어놓는 섬진강. 봄이 오는 섬진강은 늘 분주하다. 매화가 시작...

신윤복ᆞ김홍도가 왜 살아 돌아올까

조선 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동시대를 살았으면서 조선 시대 인간 군상의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던 두 천재의 이야기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

취화선이 아니라 취맥선?

대구 상공인들과의 모임에서 벌어진 `맥주병 투척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네티즌의 합성 레이더에 딱 걸렸다. 곽의원은 인터넷에 ‘사죄의 글’을 ...

감독, 주인공을 너무 사랑하다

한작가의 아흔아홉 번째 작품. 작품 자체보다 그 맥락 때문에 더 회자될 수밖에 없다. 임권택 감독의 아흔아홉 번째 영화 은, 삼류 건달에 관한 영화이다. 영화는 ‘누구 하류 아닌 ...

'02년 올해의 인물' [문화] 이창동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독점으로 제작하는 이스트필름에는 재미있는 별명이 하나 붙었다. ‘상금으로 운영하는 영화사’. 올해 베니스 영화제 다섯 부문에서 수상한 는 영화평론가협회상과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