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나 마릴린 먼로와 대화를 나누며 영어 회화를 익힐 수 있다면 어떨까. 朴庭煥씨(35·3분 통신 대표)가 고안한 전화
영어회화 서비스는 ‘회화’라는 말 그대로 두 사람 이상이 주고받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나왔다.
그의 ‘랭귀지 마스터 폰’이 다른 전화 음성 서비스와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가 곧바로 들려주어 스스로 문제점을 알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특히 대화를 연습할 때 효과적이다. 발음 속도를 3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되풀이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울 만하다.
박씨는 장차 전화로 시(詩)를 들려주는 심리 치료도 시도해볼 생각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응용되고 있지만 우리는 시의 내용 분석이나
분류조차 안 된 형편”이라고 박씨는 말한다. 7년이 넘도록 그가 직접 주제·소재 별로 시를 분류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金相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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