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에게 의료 봉사하는 모습 매우 인상적이었다”
  • 김지영 (young@sisapress.com)
  • 승인 2009.10.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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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시설에서 연수받고 떠나는 인도네시아 내과 전문의 주니아라 씨

ⓒ시사저널 유장훈


“전혀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료 봉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FIH· 총재 한광수)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종욱 박사(2006년 타계)를 기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인도네시아 내과 전문의 주니아라 사로모 시다부타(38세, Juniara Salomo Sidabutar) 씨가 최근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했던 말이다.

K-FIH는 지난 7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12주 동안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캄보디아, 몽골 등 7개국 의사 16명을 초청해 서울대병원 등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니아라 씨는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신장 이식과 복막 및 혈액 투석 치료법 등을 배웠다. 그는 “서울대 안규리 교수로부터 새로운 신장 이식 치료법을 많이 배웠는데,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간 이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어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세 차례 정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 봉사에 참여했던 주니아라 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 체류 문제로 치료를 잘 받을 수 없고, 재정적으로 의료비를 내기도 힘들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의대생과 간호사들이 자원봉사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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