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처조카 사위 “성매매 없었고, 조사·징계 안 받았다”
  • 김지영 (young@sisapress.com)
  • 승인 2010.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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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의 처조카 사위 과기평 선임연구위원 A씨 인터뷰

현재 과기평 선임연구위원으로 있는 A씨는 11월1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조사 자료에 적시된 사실조차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C씨와의 유흥 행위, D씨와의 유흥 및 성매매 사실 등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B씨의 증언과도 상당히 동떨어진 주장을 펼쳤다. 다음은 A씨와의 일문일답이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과기평 임직원들의 비위 혐의를 조사할 때, A씨도 조사를 받은 적이 있나?

받지 않았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다.

D씨에 대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 자료에는 A씨도 룸살롱에서 3회에 걸쳐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나와 있던데.

그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그 조사는 과거 B씨 건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그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D씨와도 우리끼리 술 먹으러 갔던 것밖에는 없었다.

성매매를 했다는 조사 기록도 있던데.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D씨가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인가?

D씨와 나하고 친구들이 룸살롱에 갔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을 나라고 얘기한 것뿐이다. 전혀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는 룸살롱 간 것을 조사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하고는 상관없다.

공금 횡령 건도 있었지만, 세 사람은 향응과 성매매 등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나는 그렇게(성매매) 한 적이 없다. C씨도 과기평 징계위에서 누구 누구하고 (룸살롱에) 갔지,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는 돈(비자금)을 만든 그 라인에 대해서 했던 것이다. 나는 거기에 관련되어 있지 않다.

C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작성한 진술서에도 A씨와 룸살롱에 간 것으로 나와 있던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2006년에 C씨가 ‘술 한잔 사줄게’라고 해서 갔을 수는 있다. 나도 그것(진술서)을 봤지만, 누구 누구 등과 (룸살롱에) 갔다고만 되어 있지 성매매를 했다고 하지는 않았다.

과기평에서 이번 건으로 징계를 받았나?

받지 않았다.

이상득 의원의 처조카 사위이기 때문에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도 안 받고, 징계도 없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것 가지고 만약 (향응 및 성매매를) 했는데 징계를 안 받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벌써 몇 년 전부터 조사를 했는데, 내 얘기가 나온 것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에서였다. 정치적으로 ‘처조카 사위로 (이상득 의원과) 가까우니까 (지원관실 조사에서) 뺐다’는 것인데, 말이 안 되는 소리이다.

이상득 의원과는 자주 만나나?

가족 모임 이외에는 안 만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조사하고 있을 때, 내가 공직윤리지원관실 사람하고 전화했다는 얘기도 누가 하는가 본데, 난 그쪽 사람 가운데 아는 사람이 없다. 집안 내부적으로도 절대로 뭘 부탁하지도 말고, 하지도 말라고 했다. 그래서 어디에 전화한 적도 없고 부탁도 하지 않는다. 

박영준 차관과 잘 아는 사이라고 들었다.

다들 (박 차관과) 잘 안다고 하는데, 연락해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다음 청와대에 축하한다고 전화한 것밖에 없다. 그 이전에는 2006년에 국회에서 우리 (과기평) 원장을 하도 공격해가지고 한나라당 보좌관과 연결하려고 그때 (박차관에게) 연락해서 ‘그쪽에 다리를 좀 놔달라’라고 찾아간 적은 있다. 그분하고 연락할 일도 없고, 그분이 나를 위해 뭘 해줄 수 있겠는가. 그분하고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다. 누가 이 건(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으로 박차관하고 연락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기자가 원한다면 내 통화 기록을 다 보여주겠다.

과기평 한 고위 인사가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A씨에게 부탁했다고 하던데.

부탁하기는 했는데, 안 되었다.

당시 박차관과 통화하고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

내가 실세들하고 전화했다고 하는데 한번 확인해 봐라. 그분들한테 폐가 될까 봐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지. 통화 기록을 다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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