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의 사건 추적] 남자친구의 환심 사려 끔찍한 범행
  • 표창원 경찰대 교수 ()
  • 승인 2012.09.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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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학생’으로 살아온 23세 여성이 범인
1990년 유치원생 곽재은양 유괴·살해 사건

곽재은양을 유괴·살해한 범인 홍순영씨가 숙명여대 음악관 6층 물탱크실에서 현장 검증을 하는 모습. ⓒ 뉴스뱅크 이미지
1990년 6월25일, 장맛비가 내리던 그날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부른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40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 사는 천사처럼 예쁜 여섯 살 재은이는 노란색 비옷과 빨간 운동화에 예쁘게 이름을 적어넣은 우산을 챙겨들고 유치원에 갔다.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유치원이라 가깝고 편리한 것은 물론 안전했기 때문에 재은이의 엄마와 아빠는 안심하고 재은이를 맡길 수 있었다.

그날도 다른 수많은 날처럼, 재은이 엄마는 낮 12시면 끝나는 유치원 시간에 맞추기 위해 10분 전에 집을 나섰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재은이와 3시간 남짓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이 시간은 늘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드디어,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병아리를 닮은 노란색 바지와 가방 무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유치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여섯 살 아이

너무도 귀여운 아이들이 하나 둘 자신을 마중 나온 엄마나 할머니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마치 손에 가득 움켜쥔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듯 남은 아이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유 없는 불안감이 재은이 엄마를 엄습하기 시작했다. ‘설마’ 마지막 한 아이까지 귀가를 마친 후에야 재은이 엄마는 유치원 선생님을 찾아가 재은이가 어디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당황스러움에 눈이 휘둥그레진 유치원 선생님이 부원장을 소리쳐 불렀다. 부원장의 말에 재은 엄마는 그만 온몸에 힘이 다 풀리면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님이 30분 전에 전화를 주셔서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러니 재은이를 빨리 보내달라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데리러 오시는 길에 만나면 되니까 재은이만 그냥 보내달라고….”

도대체, 누가, 왜 그 어린 천사를 데려갔을까? 유치원에 전화를 걸어 재은이 이름을 말하며 엄마 행세를 한 그 여성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가까운 지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재은이 이름과 다니는 유치원 등 사정을 그렇게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재은이 엄마는 부디 누군가 가까운 지인이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장난하는 것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재은이만 무사하다면 그 철없는 장난마저 기쁘게 용서하리라 다짐했다. 소식을 들은 후 일도 팽개치고 집으로 달려온 재은이 아빠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혹시 재은이를 데려갔을 수 있는 지인들에게 빠짐없이 전화를 하며 확인하던 부부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이 그들에게 내려준 천사, 재은이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재은이가 실종된 지 5시간이 지난 오후 5시, 재은이 엄마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치원 관계자와 재은이 엄마 주변인들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한편, 유괴 사건일 가능성을 감안해 재은이 집 전화에 공청 녹음 장치를 설치하고 대기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이나 연락이 없었다. 재은이 엄마는 부디 재은이가 굶고 있지는 않기를 바랐다. 조금만 배고파도 칭얼대던 아이, 한참 많이 먹고 키가 클 나이였다. 9시, 평상시 재은이가 잘 시간이었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현관문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재은이 엄마는 혹시나 재은이가 돌아온 것인가 싶어 벌떡 일어서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자정을 넘기고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었지만 아무 소식도, 연락도 없었다. 재은이 엄마 아빠는 침도 눈물도, 아니 온몸의 수분이 다 증발해버린 것 같았다. 6월26일 오후 5시에 전화가 걸려올 때까지, 재은이가 실종된 후 29시간 동안 계속된 침묵은 재은이 엄마 아빠의 혈관 속 피마저 모두 바짝 말라버리게 하는 잔인한 고문이었다.

곽재은양 가족이 살았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단지. ⓒ 시사저널 최준필
형사들, 은행에서 잠복근무하며 범인 추적

재은이가 실종된 다음 날인 6월26일 오후 5시경에 걸려온 전화 속 목소리는 젊은 여성이었다. ‘재은이를 데리고 있으니 재은이를 돌려받고 싶으면 경찰에 신고할 생각 같은 것은 하지도 말고 5천만원을 송금해라’는 요구 조건을 밝힌 후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준 여성은 재은이 목소리만이라도 들려달라는 엄마의 간절한 호소도 외면한 채 1분 만에 전화를 끊었다.

경찰의 추적 결과 발신지는 서울 지역 공중전화로 확인되었다. 너무도 무섭고 놀라운 일이었지만, ‘돈만 주면 재은이를 보내준다’는 희망이 생겼다. 남편과 형사들의 질문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는 목소리 같은가, 재은이 소리는 들리지 않던가, 배경에 뭔가 특별한 소리는 없었나….

재은이 엄마는 하이톤에 맑은 편인 그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했다. 재은이나 아이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멀리서 차들이 지나는 소리 외에는 다른 배경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자신이 침착하지 못해 많은 정보를 알아내지 못한 것 같아 재은이 엄마는 스스로를 책망했다. 아직 공개 수사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의 장난 전화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갑자기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10분 만이었다. 이전 전화와 같은 목소리의 여성은 계좌 번호와 은행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예금주 이름을 ‘이상민’이라고 밝힌 뒤 전화를 끊었다. 당시는 아직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가명으로 개설한 계좌일 가능성이 컸다.

경찰은 계좌가 개설된 조흥은행의 전국 지점에 해당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 경찰에 신고하도록 요청한 뒤 서울 시내 조흥은행 전 지점에는 형사들을 배치해 잠복근무를 하도록 했다. 조흥은행 본점 전산실에도 형사들이 배치되어 해당 계좌의 입출금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인터넷뱅킹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송금을 하려면 직접 은행을 찾아가야 했다. 유괴범의 전화 협박을 받은 다음 날인 6월27일 아침, 재은이 엄마는 가까운 은행으로 가서 범인이 불러준 계좌로 일단 5백만원을 입금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오후 5시15분, 다시 범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5백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고, 나머지 돈을 빨리 부쳐라. 만약에 경찰에 신고하면 재은이도 죽고 나도 죽는다’는 내용이었다.

부디 재은이 목소리만이라도 들려달라는 엄마의 간절한 호소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다음 날인 6월28일 아침, 재은이 엄마는 2천5백만원을 범인이 불러준 계좌로 입금했고 이와 동시에 조흥은행 본점과 서울 시내 각 지점에 배치되어 잠복근무 중인 형사들은 초긴장 태세로 돌입했다.

하지만 범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매우 조심성이 많거나 겁이 많은 범인인 듯했다. 2천5백만원이 입금된 지 하루가 지난 6월29일 오후 2시40분, 조흥은행 본점 전산실에서 다급한 외침이 터져나왔다. 범인이 계좌에서 인출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형사들이 잠복 근무 중인 조흥은행 지점이 아니라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였다.

액수는 30만원이었다. 범인의 ‘입질’이었다. 잠복근무 중인 모든 형사에게 이 소식이 전달되었고, 다시 최고의 경계 상태 지시가 하달되었다. 범인의 마음속에서 ‘잡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과 ‘빨리 돈을 찾고 싶다’는 욕구 사이의 줄다리기가 한계에 도달한 오후 4시13분, 다시 조흥은행 본점 중앙 컴퓨터에 해당 계좌의 출금 시도가 포착되었다.

위치는 명동 롯데백화점 2층 조흥은행 출장소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였다. 인근 지점에 배치되어 있던 형사들이 총알처럼 튀어나갔다. 인파로 가득 찬 명동 거리의 사람 숲을 헤치며 형사들은 달리고 또 달렸다. 범인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카드를 이용해 총 2백60만원을 인출한 뒤 막 그 자리를 떠나던 중이었고, 그 사이 소요된 시간은 10분이었다.

유괴·살해범 홍소영씨가 유괴 장소에서 범행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 뉴스뱅크 이미지
우산에 적힌 이름 보고 엄마 행세

숨이 턱에까지 차오르며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형사의 눈에 현금자동지급기 앞에서 돌아나오는 자그마한 체구의 젊은 여성이 잡혔다. ‘저 여자다.’ 여자도 자신을 찾아낸 형사의 눈빛을 느꼈다. 필사의 도주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놓치면 다시는 재은이를 구할 기회가 없다. 사람이 가득 들어찬 계단과 거리는 체구가 작은 여성에게 유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숨 가쁜 추격전은 을지로입구 지하철역 계단에서 끝이 났다.

검거된 여성에 대한 수색에서 방금 인출한 현금 2백60만원과 1시간 반 전에 인출한 30만원 등 총 2백90만원의 현금, 조흥은행 통장과 카드 그리고 재은이 부모 앞으로 쓴 협박 편지 한 장이 발견되었다. 여성의 이름은 홍순영, 23세. 1백60cm가 될까 말까 한 자그마한 체구에 앳된 얼굴이었다. 도저히 흉악하고 잔인한 유괴 범죄를 저지를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형사는 재은이가 어디에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를 물었다. 범인 홍순영은 공범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바로 돈을 공범에게 가져가지 않으면 아이를 해칠 수 있다고 재촉했다. 형사들은 홍순영의 말을 믿고 1차 접선 장소라는 이화여대 구내에서 2시간여를 기다리다가 다시 2차 접선 장소라는 지하철 서울역으로 이동해 1시간 남짓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공범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서 홍순영이 도주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어려운 동행 잠복 상황이었다. 플랫폼으로 청량리행 기차가 들어오고 있는 그 찰나의 순간, 홍순영이 갑자기 선로 위로 몸을 던졌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기관사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홍순영을 뒤따라 선로 위로 뛰어내린 형사들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여자를 끌어올린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홍순영은 뒷머리 부분에 약 5cm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상처 없이 무사했다. 경찰은 병원 침상에 누워 입을 꼭 다문 범인에게 재은이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는 추궁과 호소를 계속했다. 입을 꾹 다문 채 ‘사형시켜달라’는 말만을 반복하던 홍순영은 ‘같은 여자 입장에서 재은이 엄마의 썩어들어가는 마음을 생각해 어디에 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는 거듭된 호소에 결국 입을 열었다.

‘살아만 있어달라’는 간절한 엄마 아빠의 소망은 너무도 가혹하게 부서져버렸다. 재은이는 숙명여대 건물 옥상 물탱크 뒷  공간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홍순영은 범행 당일인 6월25일,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올림픽공원 인근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다가 한 유치원을 발견하고, 바깥 우산 통에 꽂혀 있는 우산 중에서 아이 이름이 선명하게 보이며 눈에 띄는 우산을 발견하고는 유치원에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곽재은양이 다녔던 서울 송파구의 한 유치원. ⓒ 시사저널 최준필
재은양 이미 살해한 후 돈 요구

유치원에서는 아이 이름을 대는 여성이 엄마라며 급하기 때문에 유치원으로 바로 출발해서, 가면서 도중에 아이를 만나 데려갈 테니 그냥 바로 귀가시켜달라고 하자 아무 의심 없이 서둘러 아이를 귀가시켰다. 영문도 모르고 유치원을 나선 재은이는 낯선 여성이 이름을 부르며 다가와 손을 잡자 어쩔 줄 모르고 따라나서게 된 것이다. 재은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이용해 숙명여대 앞까지 간 홍순영은 카페에 앉아 재은이 부모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았다.

필요한 정보를 다 파악한 홍순영은 낯선 곳에 낯선 어른과 함께 있는 것을 두려워한 재은이가 집에 보내달라고 보채자 숙명여대 안으로 들어가 미리 봐둔 옥상으로 올라간 뒤 울며 애원하는 재은이의 목을 손으로 졸라 살해한 후 물탱크 뒤편 벽 사이 공간에 시신을 밀어넣어 숨겼다.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는 이미 재은이가 사망한 뒤에 걸었던 것이다.

홍순영은 일반적인 범죄자와는 사뭇 다른 삶을 살았다. 경기도 부천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상업을 하는 부친의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사이에 경쟁과 질투심이 많았던 홍순영은 대학 입시에 실패하자 합격한 다른 친구들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숙명여대 정외과에 합격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합격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를 조작해 부모에게 내밀고, 등록금을 타내고 용돈을 받아 실제 학생처럼 숙명여대 정외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MT 등 학교와 과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가한 그를 ‘가짜 대학생’으로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사이에 재수를 해 정식으로 합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했던 그녀는 ‘가짜 대학생’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모든 상황마다 거짓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하느라 대입 준비는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가짜’로 살아온 4년간의 삶은 홍순영의 마음을 극단적으로 병들게 했고, 주변에서 의심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결국 1년 가까이 사귀며 결혼까지 생각해온 회사원 남자친구에게 홍순영의 지인이 ‘홍순영은 가짜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게 된 후 그는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다. 큰돈을 마련해 ‘돈의 힘’으로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보려 했던 것이다. 홍순영은 수사와 재판을 받는 내내 ‘제발 사형시켜주세요’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1991년 12월18일 원하던 대로 사형이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Series) 표창원 교수의 사건 추적


1. 악마가 된 외톨이의 빗나간 분노의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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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짐승' 의붓아버지 죽인 비운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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