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KT, SKT·버라이즌과 5G 규격 만들기 시동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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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규격연합 결성 합의, 5G 기술 표준화 주도할까
KT는 MWC2016에서 5G로 가는 통로를 소재로 전시관을 만들고 관련 기술을 시연한다. / 이미지=KT

KT는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일본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와 SK텔레콤과 함께 한·미·일 대표 통신사 주축으로 5G(5세대 통신) 시범서비스 규격 연합(TSA)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TSA 참가사들은 통신장비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 세계 5G 표준화를 선도하려 한다.

이번에 TSA에 합류한 4개 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G 시범 서비스를 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이들은 먼저 공통 5G 플랫폼 규격을 만들고 5G 무선 접속 시험을 해 5G 규격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TSA는 향후 평창동계올림픽 5G시범서비스 대역으로 예상되는 6기가헤르츠(GHz) 이상 주파수를 이용하려 한다. 이 연합체는 여러 회사가 이 주파수의 장단점과 그에 따른 효과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면 효율적인 세계 표준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TSA는 KT가 2월 15일 5G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황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평창 5G 규격’을 기본 규격으로 검토하고 있다.

평창 규격은 2015년 7월부터 세계적 통신 장비업체들과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주관사인 KT가 협력하여 개발한 세계 최초 5G 공통규격이다. 이들은 2016년 1월 주파수 대역, 채널 대역, 프레임 구조, 부호화 방식 등 5G 단말과 시스템 칩 설계에 필수적인 주요기술과 관련 기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세계 5G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이번 TSA 결성으로 각국 사업자들이 5G 시범 프로젝트 시험 일정과 서비스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도 효율적으로 5G 장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TSA 결성에 직접 참여한 인물이다. 서 상무는 “KT가 개발한 5G 기술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시범 행사 기간에서도 입증이 됐다”며 “TSA를 통해 세계 1등 KT는 물론 한국이 5G종주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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