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글로벌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 69%↑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5.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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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08억원, 영업이익 758억원 기록

엔씨소프트가 긍정적인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2408억4800만원, 영업이익 757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66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8.03%, 영업이익 68.91%, 당기순이익은 86.07% 올랐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 1%, 57%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아이온·블소 등 주력 PC 온라인 게임이 지속적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으로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은 북미·유럽에 출시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54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1분기 해외 매출은 109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해외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오른 45%로 확대됐다. 특히 북미·유럽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출시와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증가했다.

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315억원, 북미·유럽 608억원, 일본 104억원, 대만 88억원 순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789억원, ‘리니지2’ 171억원, ‘아이온’ 201억원, ‘블레이드&소울’ 540억원, ‘길드워2’ 306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IP(지적재산권) 활용이 늘면서 2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유통 및 서비스 운영)을 맡기에 로열티 형태로 매출이 발생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모바일의 비중 등 로열티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IP의 견고한 성장 속에 신작 게임의 출시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신작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을 차례로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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