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대통령에게 “아주 나쁜 놈” 막말한 한국당 간부 논란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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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경례하자 허리숙여 답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일보 : 文대통령 여론 업은 ‘강경화 강수’…‘양날의 검’ 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정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야권을 정면 비판한 논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개혁적 인사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론이 크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법적 규정을 따져볼 때 장관 후보자 임명은 국회가 아닌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논리입니다. 야권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이며,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명분상 밀릴 게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신문 : “장관 인사는 대통령 권한”…코앞 한·미회담도 고려 ‘정면승부’

 

문재인 대통령에겐 여느 정치인과 달리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서 ‘정무적 판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과연 합법적인가, 그리고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가입니다. 그래야 스스로가 납득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린 뒤에는 웬만해선 번복은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켜본 이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을 예고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장관 등 그 밖의 정부 인사(임명)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 : ‘80% 대통령’에 무기력한 野3당…입심은 센데, 내심은 제각각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에 들어가자 야(野) 3당은 “국민 대표인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은 실질적인 대여(對與) 공동 행동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 대통령이 80% 안팎 지지율을 앞세워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인사를 밀어붙일 경우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말만 나오고 있습니다. 당마다 속마음도 다르기 때문에 행동 일치가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 : 유공자에 90도로 허리굽힌 文대통령

 

“국민들의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파독 광부·간호사, 청계천 여성 근로자, 민주화운동 희생자, 6·25전쟁 영웅 유족 등 나라를 지키고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5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226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외국 정상 못지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뉴시스 : 2040세대 원하는 한국당...표심 잡으려 전전긍긍

 

탄핵 정국과 대선과정에서 젊은 층에게 외면 당한 자유한국당이 2040세대의 관심과 지지를 얻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습니다. 19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20대 연령대에 8.2%, 30대 8.6%, 40대 11.5%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20대에게 47.6%, 30대 56.9%, 40대 52.4%의 득표율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입니다. 지난 1~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젊은 층 지지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앙일보 : “아주 나쁜 놈” 문 대통령에 욕설한 자유한국당 간부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깡패 같은 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으로 이사한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개소식에서 강 위원장은 “문재인이가 청와대 전세 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적폐 청산이라고 해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은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뉴스1 : 靑, 인사 속도전…오늘 남은 내각인선 마무리할지 주목

 

청와대가 인사작업에 속도전을 벌이면서 내각인선이 마무리될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각 중 공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주 중 내각인사가 종료될 것이란 예측 속 청와대가 이르면 16일 인선을 마무리하고 주말 동안 여론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인선작업에 속도를 내다가 자신이 대선 때 공약한 ‘5대 인사원칙(병역면탈·부동산 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위배 논란으로 ‘인사 속도조절’에 나섰었습니다.

JTBC : ‘몰래 혼인신고’ 논란까지…안경환, 직접 입장 밝힌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저서와 기고문 등에서 부적절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자의 과거 언행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42년 전, 한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혼인 무효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저서와 기고문 등을 통해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또 불거진건데, 안 후보자는 오늘(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북 추가도발 중단 땐 조건 없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내놓은 사실상 첫 대북 메시지입니다.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했지만 한반도 위기상황의 근원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힌 것입니다.

매일경제 : 정부 “퇴직관료 만날땐 꼭 서면보고”

 

정부와 여당이 현직 공직자가 퇴직 관료와 접촉할 경우 의무적으로 서면 보고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 대통령령인 공무원 행동강령을 바꾸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제도 도입에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업무시간 외 퇴직 관료를 접촉할 때는 기록으로 남기라”고 내부 지시를 내렸습니다.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대통령령인 공무원 행동강령을 바꾸거나 관련 법 제정,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의 방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인 '전관예우 사전 차단'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문화일보 : 국정농단 알았나…처음 공개법정 나오는 우병우

 

‘국정농단’ 사태를 알고도 축소·은폐하려 시도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6일 처음 공개 재판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직무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우 전 수석의 첫 공판을 엽니다. 앞선 2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나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공판은 검찰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설명하는 ‘모두 진술’을 한 다음 우 전 수석 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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