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남교육청, 용역근로자 1365명 정규직 전환
  • 경남 =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9.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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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남해군 청사, 새로 짓는다…경남도, 이달부터 일본 취업 희망 인재 모집

 

경남교육청은 소속 기관 및 학교에 근무하는 청소·당직·전화상담 등 용역근로자 3개 직종 1365명의 근로자를 9월1일부터 교육감이 직접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9월3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경남교육청은 이번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청소원 764명과 당직근로자 600명, 전화상담원 1명이다. 앞서 7월20일 경남교육청은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전환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해 전환 대상, 정년, 정년 초과자 고용 안정 및 임금체계 등에 대해 최종 협의를 마쳤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안정과 임금 등 근로자들의 처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근로자들은 급여에 복리후생수당으로 급식비 월 13만원, 명절휴가비 연 100만원, 맞춤형 복지비 연 4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정규직 전환 전과 비교하면 15% 가량 임금이 상승한다. 

 

또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등 근로조건도 악화되지 않는다. 특히 고령자가 대부분인 당직경비원의 경우 현재 1인 근무제에서 학교와 근로자가 희망하는 경우 2인 근무제로 운영할 수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현장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단계적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창원시, 공공분야 갑질 피해 지원센터 운영

 

경남 창원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공공분야의 갑질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갑질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감사관실에 설치된 센터는 조사처리반과 신고지원반, 협조지원반 등 3개반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갑질 피해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와 구제까지 단계적 대책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공공분야 갑질행위는 인허가 관련 공무원의 위법 부당한 요구, 금품·향응 요구 및 수수행위, 채용청탁, 공직 내부 상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폭언과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과 공무원은 갑질 행위를 창원시 홈페이지 '공직비리 및 공공분야 갑질 피해 제보방' 또는 내부 행정 시스템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안병오 창원시 감사관은 "공공분야에서 발생하는 갑질 관행을 바로잡아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부당한 갑질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50년 된 남해군 청사, 새로 짓는다

 

경남 남해군이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공공건축물 리뉴얼 4차 선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군청 청사를 새로 짓는다. 남해군청 청사는 건축한 지 50년이 지나 노후화됐지만, 예산 부족으로 리뉴얼을 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노후된 탓에 시설이 부족하거나 관리비용이 많이 든 공공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7월 국토부에 공모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끝에, 사업부지 타당성 평가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남해군은 청사를 공공·복지·문화시설로 복합 개발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군민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을 통합하는 한편 군청 앞을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총괄기관으로 맞춤형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및 정책을 지원하고, 개발을 위탁 받은 LH는 자금을 조달해 위탁재산인 청사를 개발한다. 앞서 남해군이 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434억원을 적립한 만큼 나머지 자금을 LH가 조달한다. 청사 준공 후 청사의 소유권과 임대(분양) 수입은 남해군에 귀속되며, 개발 비용은 LH에 장기간 나눠 상환하는 방식이다. 

 

남해군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군민 의견을 수렴, 청사부지가 확정되면 청사 신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남해군 청사를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청사로 계획해 군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창원국제사격장 관광 홍보관 외국인에 인기 만점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8월31~9월15일) 동안 창원국제사격장 내에 설치한 관광 홍보관이 외국인 선수단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9월3일 창원시에 따르면, 8월29일 문을 연 홍보관은 지난 주말까지 5일간 976명이 다녀갔다. 

 

창원시는 복층 구조의 홍보관 1층에서 관광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2층은 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하기,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캘리그라피 체험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복입기는 닷새간 343명이 체험했고, 캘리그라피는 309명이 체험했다. 체험을 하고 돌아간 외국인이 다음날 동료와 재방문하거나 캘리그라피로 가족들의 이름까지 써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복을 입어 본 한 외국인 선수는 "이곳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이 나면 창원을 꼭 둘러보고 싶다"고 했다. 

 

창원시는 또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로 관광정보 검색이 가능한 키오스크와 통역자를 배치해 외국인들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AD카드를 소지한 선수와 임원에게 용지호수 무빙보트 무료 탑승권을 제공했으며, 시티투어 노선에는 창원국제사격장 정류장을 추가해 연계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내·외에 창원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대회 기간 동안 관광 홍보를 활성화 해 15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창원 홍보관에서 한복을 입고 있는 외국인 ⓒ 창원시 제공


◇ 경남도, 이달부터 일본 취업 희망 인재 모집

 

경남도는 이달부터 2개월간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글로벌 인재를 모집한다. IT·관광서비스·무역유통 분야 자격증 소지자가 대상이다. 경남도가 지난해 추경사업으로 시작한 ‘전문직종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따라 일본 취업 희망자를 모집한다. 

 

경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등록 기준지가 도내이면서 도내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신청할 수 있다. 자격증이 없는 관련 학과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일본어 어학능력 소지자, 기타 자격증 소지자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10월31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부산경영자총협회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국제통상과(055-211-3263) 및 부산경영자총협회(051-647-5560)로 문의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11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취업 의지, 일어 의사소통능력, 전문성, 업무에 임하는 자세 등을 겸비한 인재상을 최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경남도는 참여자에게 어학원 학비 및 질병·상해보험료 비용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 동경사무소의 협조 아래 현지 아르바이트도 알선해 체재비 부담을 덜고 회화능력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곽영준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도내 우수 인력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영토를 해외로 확장하는 것도 도의 일자리 정책 중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전문자격증 보유자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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