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보성 갈멜정원·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민간정원 등록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18.12.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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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전남도는 보성 갈멜정원과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이 각각 전라남도 제6호, 제7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갈멜정원은 30년 전 소유자인 이오재(61) 씨가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에 농장을 만들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심고 가꾼 것이다.

 

잘 가꿔진 소나무, 향나무 등의 깔끔한 근대식 정원 양식을 띠는 갈멜정원은 지역 명산인 일림산,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 당시 고흥 농촌지도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던 백의용(69)씨가 농촌 활성화 공로 대통령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500만원으로 소유 야산에 들국화를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지난 13년간 국화, 구절초 등 1000만 송이 꽃 정원을 만들었다. 매년 2만여명이 방문하는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과 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을 발굴해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제1호 고흥 힐링파크쑥섬,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등록하고, 올해는 구례 쌍산재를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등록된 민간정원 7곳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등록정원에 걸맞게 경관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며 “전남의 숨겨진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각 정원을 이어주는 정원벨트를 구축,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 갈멜정원 전경 ⓒ전남도 제공

 

◇ 순천시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전남 순천시가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2020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통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해 연중 각 나라의 도시를 오가며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장기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경험과 순천만의 생태문화 및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서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순천다움을 바탕으로 2019년 착실하게 준비해 기존의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추진과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2014년에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2015년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2019년에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가 선정됐다.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내년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의 선정 도시와 함께 공식 발표될 계획이다.

 

순천시청 전경

 

◇“새해 소망은 여수 향일암에서”…12월31일∼1월1일 일출제

 

여수시는 제23회 향일암 일출제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돌산읍 임포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향일암은 많은 소원이 이뤄진다는 관음기도처일 뿐 아니라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오롯이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시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새 빛! 새 희망! 향일암 일출!’로 정하고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1일 오후 금오산 정상에서 보는 해넘이를 시작으로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행사장 주 무대까지 소원 성취 기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 무대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댄스대회, 향일암 일출가요제, 낭만버스킹, 전통무용 일출기원무 등 공연이 열린다.

 

자정에는 소원 촛불밝히기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제야의 종 타종으로 새해가 되면 축하 불꽃쇼와 탐방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새해 아침에는 향일암에서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 있다. 향일암을 비롯해 오동도와 무술목 해수욕장, 만성리 해수욕장 등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 광양시, ‘웰니스팜 광양스토리’ 상표 등록

 

광양시는 농촌융복합산업 브랜드 강화를 위해 개발한 ‘웰니스팜 광양스토리’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웰니스팜(Wellness Farm) 광양스토리는 광양시의 농촌 융복합산업 대표 브랜드다. 매실 등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생산·판매해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위해 만들었다.

 

웰니스팜 광양스토리로 지정된 상품은 화장품과 가공식품, 녹차, 한과, 매실주, 음료, 천연 염색 등 181개에 달한다. 치유공방‧마을, 광양시6차산업영농조합법인 등 12곳에 웰니스팜 광양스토리 지정 표찰을 제작 배부했다.

 

이은희 시 생활자원팀장은 “이번에 상표로 등록한 웰니스팜 광양스토리를 활용해 치유 공방이나 마을 체험행사, 농산물 가공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웰니스팜 광양스토리’ 상표 등록 로고 ⓒ광양시 제공

 

◇ 광양시 내년부터 ‘100원 시내버스’ 중고생까지 확대

- 고흥군도 ‘초중고생 100원 농어촌버스’ 시행

 

광양시는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내년 1월 1일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했으며 승객이 늘어나는 등 반응이 좋아 중고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고생의 시내버스 요금은 1000원으로 광양시는 900원을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한다. 광양시는 올해 100원 시내버스 지원 예산으로 6억8100만원을 책정했다. 

 

고흥군도 내년 1월부터 ‘초중고생 100원 농어촌버스’를 시행한다. 고흥군은 예산 1억5000만원을 책정했으며, 지역 초중고생 42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적용구간은 고흥여객과 대흥여객이 운행하는 고흥군 농어촌버스 모든 노선이 해당한다.

 

고흥군은 지난해 1월 농어촌버스 요금을 1000원으로 통일하고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 마을에 미니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 증진 시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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