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눈에 띄는 부자’ 꼽힌 MB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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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포탈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선정…MB 재산은 ‘265억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제목 그대로 미칠 듯한 재력을 가진 아시아 부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지난해 북미에서만 1억7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실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중 한 명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꼽혔다. 

글로벌 금융포탈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해당 영화를 언급하면서 올해 아시아에서 눈에 띄는 부자들 41명을 뽑았다. 그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20번째로 소개됐다. 재산액에 따른 순서는 아니다. 사이트에 적혀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은 2360만 달러(265억5000만원). 단 어떤 근거로 추정됐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2월25일 인베스팅닷컴이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부유한 아시아인 2019(the world’s most interesting and richest Asians of 2019) 41명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대통령. ⓒ 인베스팅닷컴 캡처
2월25일 인베스팅닷컴이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부유한 아시아인 2019(the world’s most interesting and richest Asians of 2019) 41명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대통령. ⓒ 인베스팅닷컴 캡처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후보로 등록할 때 신고한 재산은 약 353억원이었다. 그는 출마하면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재임 중이던 2012년 당시 행정안전부 관보를 통해 공개된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은 57억9966만원이었다. 

인베스팅닷컴은 이 전 대통령에 관해 “뇌물죄가 인정된 한국의 전직 대통령 4명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 유명 기업과 국정원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대의 뇌물을 수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집권기간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비공개 돈을 챙겼다고 인정해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선고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다. 그때 1심 재판부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10만 달러를 뇌물로 판단했다. 또 징역형 외에 벌금 130억원과 추징금 82억원도 선고됐다.

ⓒ 인베스팅닷컴 캡처
ⓒ 인베스팅닷컴 캡처

인베스팅닷컴은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다스 자금 횡령 혐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을 대가로 한 뇌물수수 혐의 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재판 참석을 거부하며 검찰이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이 뽑은 한국인 부호 중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 일가(408억 달러·45조7900억원)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87억 달러·9조7600억원) △김정주 NXC 대표(55억 달러·6조1700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2억2500만 달러·2525억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하는 인베스팅닷컴은 국내의 해외 투자가들이 애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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