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꼭 필요한 영양소 따로 있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6 10:00
  • 호수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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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비타민A·식이섬유, 노인은 고단백질·비타민D·칼슘, 청소년은 칼슘·단백질

업무와 잦은 야근으로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성인에게는 비타민A와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A는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에 이롭다. 비타민A가 많은 식품은 고추·단감·고구마·당근·동물 간·생선 간유·달걀·참다랑어·버터 등이다.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를 낮추고 혈청 콜레스테롤 수준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점심과 저녁을 외부에서 기름진 음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에게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가 요구된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체내 근육량은 줄어들고 지방이 증가하는 노인은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로 근력 감소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또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D와 칼슘 섭취도 중요하다. 비타민D 부족은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일부 암과 관련이 있다. 비타민D는 햇볕만 받아도 체내에서 합성되며, 버섯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은 15㎍인데, 버섯 2~3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칼슘은 하루 1000~1400mg 섭취가 권장된다. 칼슘은 식품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체내로 얼마나 흡수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칼슘 흡수율이 높은 식품은 우유·유제품·멸치 등이다. 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시금치에는 철분도 많아 서로 흡수를 방해한다. 

10대 청소년은 한창 자랄 때여서 남자 2700kcal, 여자 2000kcal 열량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이므로 뼈와 근육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이 필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성장 지연과 뇌기능 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함종숙 CJ프레시웨이 영양사는 “성장기인 10대 청소년은 하루 세끼만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채우긴 힘들기 때문에 수시로 간식을 먹어야 한다. 간식으로는 비만의 원인인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칼슘 섭취를 위한 유제품과 비타민, 식이섬유 섭취를 위한 신선한 과일을 간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대생 2명 중 1명 “나는 뚱뚱하다” 

이화여대 간호학부 연구팀은 2017년 20대 여대생 270명을 대상으로 이상섭식행동을 살펴봤다. 이상섭식행동이란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으로 생긴 음식 섭취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말한다. 극단적인 절식(節食)이나 폭식을 의미한다. 이상섭식행동은 자칫 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섭식장애는 먹는 양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폭식한 뒤 일부러 구토하거나 설사가 나게 하는 약을 오용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이는 우울·불안·강박 등 다른 정신 증상을 동반하기 쉬우며 사망률도 높다. 

조사 대상 여대생 중 이상섭식행동 위험은 전체의 14.4%였다. 이상섭식행동 경향을 보인 여대생도 6.7%나 됐다. 이는 여대생 10명 중 2명 이상이 건강하지 못한 음식 섭취 방법과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여대생 중 스스로 ‘살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5.2%였다. 54.8%는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 살이 쪘다고 인식하고 체형에 불만족하는 여대생일수록 이상섭식행동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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