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발기부전치료제로 사망할 수 있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3.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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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환자는 혈압 낮아져 위험

 

휴게소나 스포츠 시설 등의 화장실엔 발기부전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전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장 발기부전을 치료할 것 같은 자극적인 문구 일색이다. 업체명이나 담당자명은 없고 전화번호만 표기돼있다. 인터넷 쇼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의 온라인 거래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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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발기부전치료제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것도 이 때문이다. 불법으로 제조된 발기부전치료제는 어떤 성분이 첨가됐는지 알 길이 없다. 따라서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발기부전 환자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은 "'질산염제제'를 혼합한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혈압이 극도로 낮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뒤 어지러움, 복통,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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