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남 항일역사 이정표 기린다…고성군, 배둔장터 만세운동 기념식 개최
  • 경남 = 정해린 인턴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3.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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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녹차와 동황토로 만든 화장품 출시
배만두 선생이 3.1운동 기념을 치사하고 있다 ⓒ고성군
배만두 선생이 생전 활동 모습 ⓒ고성군
고성 최초의 만세운동을 주동한 배만두 선생 ⓒ고성군
배만두 선생 ⓒ고성군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오는 3월 19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월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만면 국천 모래사장에서 만세삼창 및 나팔소리 재현, 카퍼레이드와 시가행진을 실시해 100년 전 그날의 감동을 재현한다.

이어 창의탑 앞에서는 고성오광대의 “독립의 북소리”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선양하고 나라사랑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고성군 최초의 만세운동은 3월 22일 안태원, 서주조의 주동으로 학생 200명이 고성읍 시장에 모여 전개한 시위다.

1919년 3월 15일 밤, 의열단에 속해 있던 진주사람 이주현이 박진택을 찾아와 고성에서도 독립만세를 거행할 것을 설득하고 독립선언서를 전달한 후 돌아갔다.

이에 배만두, 이상은, 김상욱 등이 함께 3월 17일에 학생, 기독교인, 농민 등을 동원해 만세운동을 하기로 계획했지만 사전에 일본 헌병들이 배만두의 가택에 들이닥쳐 그를 검거함으로 무산됐다.

이때 고성사람 안태원이 서주조와 함께 고성공립보통학교 학생들과 비밀화합을 거듭하며 3월 22일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고성읍 만세운동은 경찰의 탄압과 주동인물의 검거로 오래 가지 못했지만 민중들에게 커다란 자각과 용기를 불러온 단초가 됐다.

동황토와 녹차 화장품 협약식 모습 ⓒ하동군
윤상기 군수(좌)와  KB코스메틱의 협약 체결식 장면 ⓒ하동군

◇ 하동 녹차와 동황토로 만든 화장품 출시 된다

하동군은 하동녹차연구소(이사장 윤상기 군수)가 3월 13일 화장품 전문기업 KB코스메틱(대표 김유근)과 하동산 동황토·녹차를 활용한 화장품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다량의 철분이 함유된 동황토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하동녹차를 융합한 제품 개발을 통해 내달 말 세안제 스크럽(facial scrub)과 마스크팩 등 2종을 출시한다.

군에 따르면 태양광선을 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 황토 중 태양광을 많이 받는 동쪽을 향한 황토를 동황토라고 한다. 동황토는 오랜 세월 태양에너지를 직각으로 받아 원적외선이 다량 흡수돼 있으며 생리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하동군에 KB코스메틱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KB코스메틱의 뛰어난 화장품 생산기술이 하동의 우수한 소재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EU점검단이 경남해역에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상남도
EU점검단이 경남해역에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상남도

◇ ‘EU 점검단’ 경남 해역위생 점검...'GOOD!' 

경상남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실시한 수출 패류 생산구역인 도내 5개 지정해역의 해상오염원 관리 등에 대한 EU 점검단의 현장점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12년 이후 7년 만의 현장점검으로 점검단은 EU 보건식품안전총국과 회원국의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단은 해상오염원 관리 및 이매패류 생산실태, 패류독소 발생 시 대응 시스템 운영, 시료채취 및 분석, EU 수출 등록 가공시설의 위생관리 상태, 실험실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14일 열린 최종 평가에서 EU 점검단은 “2012년 EU 권고사항에 대해 대부분 개선 조치됐으며, 특히 바다 공중 화장실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다”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경상남도에서 EU로 수출하는 수산물은 주로 바지락과 굴로 연간 수출량은 2018년 기준으로 773톤 48억 원 정도이며 전국 EU 수출금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정 해역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육‧해상 오염원 관리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6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모습 ⓒ통영시
제16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모습 ⓒ통영시

◇ 통영 봉숫골로 꽃나들이 오세요!

통영시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봉숫골 아름다운거리 일원에서 '제17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3월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봄과 꽃을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한다.

축제 첫째날인 30일에는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 아동 사생대회, 통제영 공방체험,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공연 등과 축제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팬플룻∙밴드∙어쿠스틱 공연, 색소폰 연주 등이 어우러진 봉숫골 한마당 무대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김춘수 유품전시관, 통영도서관, 전혁림미술관, 봄날의 책방, 한빛문학관으로 이어지는 봉숫골 문화가 탐방과 지난해 봉숫골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으로 설치한 담장 벽화 등의 볼거리도 조성돼 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기간 용화사거리에서 용화사 광장 구간은 차량이 전면 통제되니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찬 의원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고용위기지역에 대해 건의했다. ⓒ김성찬 의원실
김성찬 의원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고용위기지역에 대해 건의했다. ⓒ김성찬 의원실

◇ 창원시 진해구 김성찬 의원, “경남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요청

김성찬 국회의원(진해구)은 3월 13일 국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에게 경남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성찬 의원실에 따르면 진해구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조선업 피보험자수 2015년 대비 2018년 기준 54.3% 감소 △창원시 조선산업 수출실적 2017년 대비 2018년 기준 81.2% 감소 △진해국가산업단지 가동율 51.2% △고용인원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 등 지역경제의 불황은 여전하다.

현재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은 지난해 4월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김 의원은 이재갑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STX조선해양 등 지역산업이 호전되지 않아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남지역 거제, 통영, 고성에 대한 지정 연장과 한국GM, 두산중공업 등 제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성산구에 대한 신규 지정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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