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층 사건 규명 못한다면 정의로운 사회 말할 수 없어”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처음으로 희망 갖게 됐다”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처음으로 희망 갖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3월18일 조국 민정수석과 법무부 박상기,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은 과거의 일이지만, 그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배우 윤지오씨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캡처해 SNS에 게재하며 “기쁜 소식을 접했다.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어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 청원은 3월18일 오후 5시 기준 64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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