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속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상승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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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권력기관 개혁 놓고 보수야당과의 대립선 부각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3월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월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이 다시금 구악(舊惡) 척결을 화두로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18~22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3월25일 발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47.1%였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7.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포인트 앞선 바 있다.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사무직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性)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8.9%로 집계됐다. 주간집계 기준 3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31.3%였다. 지난 4주간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하락 전환했다. 중도층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7.6%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1%로, 주간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3월18일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 사건과 관련해 보고받고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함께 책임지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면서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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