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중 운동하지 않는 비율 61%
의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꼭 당부하는 것은 운동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일주일에 1~2번만으로도 혈당이 조절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상화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4∼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79세 남성 중 당뇨병이거나 당뇨전단계인 사람 129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이들 중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비율은 61.3%였고, 충분히 운동하는 비율은 약 25%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운동하지 않는 그룹, 일주일에 1~2회 운동하는 그룹,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는 그룹, 운동을 충분히 하는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운동을 조금이라도 한 그룹의 혈당이 전혀 운동하지 않는 그룹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매주 1∼2회 운동만으로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ㆍ공복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바쁜 일상생활과 만성질환으로 인해 활동에 제한이 있는 사람에게 횟수가 적은 운동이 훨씬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한 사람은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WHO)는 18∼64세 남녀의 건강을 위해 매주 150분 중강도 운동을 하거나 75분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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