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조국 수석 자진 사퇴해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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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시사끝짱》 출연 “조국 수석, 시한부다” 일갈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번 인사 참사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대통령을 위해서 조국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정 전 의원은 4월2일 시사저널TV 《정두언의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 수석에 대해 “그동안 인사검증에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보냈을 줄 알았는데, 결국 전과 차이가 없었다”면서 “민정수석실에 또 다른 일이 생기면 그 때는 정말 도리가 없기 때문에 (조 수석은) 시한부 인생이다”고 밝혔다.

다만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경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이상하게 조 수석을 마치 자신의 자존심처럼 생각한다”면서 “이런 모습이 국민들 눈에는 지나치게 완고하고 꽉 막힌 것처럼 보인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조 수석에 대해 ‘조통령’ ‘리틀 문재인’이란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문 대통령과 조 수석이 지나치게 동일시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경질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3월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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