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김포우리병원 불법주정차 단속 봐주기' 논란
  • 경기 김포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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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제기하면 그때 뿐 해결의지 부족”
“김포우리병원, 임시주차장 이용 홍보에 더욱 힘쓸 것”

김포시가 김포우리병원 인근 불법주정차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김포우리병원 전경 ⓒ 시사저널 박승봉
김포우리병원 전경 ⓒ 시사저널 박승봉

현재 증축 공사 중인 김포우리병원은 입구가 편도 1차선으로 돼 있어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곳은 보행자 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주민 불편 민원이 잦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증축 공사까지 맞물려 덤프트럭이나 레미콘 차량 등이 드나들면서 환자와 병원 방문객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시민 정아무개(50)씨는 "병원에 올 때 마다 주차 문제로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며 "공사 차량은 물론,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위협을 느껴 (김포시에)민원을 제기해도 그 때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김포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서 그렇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 교통과 관계자는 "김포우리병원 주변 불법주정차 때문에 민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속을 나가면 불법주정차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이제부터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 측은 "현재 내원하는 고객들에게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며 "불법주정차들로 인해 내원하는 고객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홍보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주차장 부족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10분 간격으로 서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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