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산불 대응’ 업고 지지율 큰 폭 상승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4.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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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47%…전주 대비 6%P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4월12일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긍정 평가는 지난주 41%에서 6%포인트가 상승한 47%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본 부정 평가는 지난주 49%에서 4%포인트 내린 45%로 나타났다. 지난주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1주 만에 급등함으로써 긍정 여론과 부정 여론의 역전이 이뤄졌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층,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지율 상승에는 최근 발생한 강원도 대형 산불 신속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이번 결과에 대해 “산불 진화 대응이 이번주 긍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랐다”면서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과 유관 부처의 위기 대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 긍정 및 부정 평가 비율을 자세히 살펴보면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이상 31%/63%였다. 긍정 평가 비율이 30대에서 가장 높고 40대와 20대가 그 뒤를 잇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71%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역별 긍정 평가 비율은 광주·전라(72%), 대전·세총·충청(49%), 서울(46%), 인천·경기(45%), 부산·울산·경남(42%), 대구·경부32%) 순이었다.

한편 이번에 함께 조사된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8%로 1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21%로 2위였다. 정의당은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해 1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4%에 그쳐 창당 이래 최저치를 보였으며, 민주평화당은 1%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4월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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