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합의안에 서명하면 분쟁 '종료'
13년간 복직 투쟁을 벌였던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회사로 돌아가게 됐다. 노사가 정리해고 노동자의 복직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4월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복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콜텍 노사는 4월23일 열리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콜텍은 지난 2007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 백여 명을 정리해고했다. 이후 해고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사과와 명예복직, 해고기간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13년 동안 이어진 콜텍의 노사분쟁은 국내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합의안에 따라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임재춘 조합원, 김경봉 조합원이 복직한다. 또 현장에서 직접 투쟁에 가담하진 않았으나 복직 투쟁을 같이 해온 금속노조 콜텍지회 소속 노동자 22명은 해고 기간에 대한 소정의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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