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제품 손상 발견”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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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결함 논란에 휩싸인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늦추기로 했다.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부사장이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부사장이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4월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발견한 제품의 문제점은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이다. 이에 대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4월26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정식 출시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뷰용 제품을 먼저 써본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액정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을 빚었다. 구체적으로 화면 깜빡거림이나 갑작스런 꺼짐, 이물질로 인한 화면 돌출 등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부품의 일부인 화면 보호막을 강제로 벗겨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손상이 보고된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출시가 모두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5월3일 유럽, 5월 중순 한국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길게는 2개월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4월23일 홍콩과 4월24일 중국에서 열려고 준비했던 갤럭시 폴드 기자 설명회도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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