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김영록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 관광거점 개발을”
  • 전남 = 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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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노후 걱정없는 ‘전남형 안심 공동-홈’ 조성
25일 DJ센터서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
전남 주요 개발지‧관광지에 드론 띄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월23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적 접근을 통해 관광거점을 발굴해 개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27일 예정된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은 지역민들의 경전선 전철화 염원을 환기하고 공론화 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자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 ⓒ전남도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 ⓒ전남도

김 지사는 “관광 SOC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보성군이 추진하는 열선루 복원사업을 포함한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해양관광, 해양치유, 역사유적 등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거점별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은 중앙 공모사업으로만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큰 틀의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하되, 도 자체적으로도 적절한 관광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좋은 사업을 많이 발굴해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7월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입장권 구매 및 홍보 등 광주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이 전남의 많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대책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불신을 키워놓고도, 해당 업체에서 아직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며 “배출업체에 구체적이고 빠른 특단의 대책을 마련토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는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기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도 반드시 해야 하는 조치”라며 “도 차원에서도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여수산단의 이번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비롯한 악취문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광역지자체로서 본연의 업무인 정책기능뿐만 아니라 현업기능 업무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중앙 부처도 각종 박람회 개최 등 현업 업무를 하고 있다”며 “도에서 정책업무만 하고 현업업무는 시군에 맡길 것이 아니라, 농수산물 특판전이나 관광홍보 설명회, 투자유치 설명회, 지역화폐 추진 등 22개 모든 시군이 연합해야 시너지 효과가 큰 사항은 도가 직접 주관해 추진토록 하자”고 독려했다.

이 가운데 지역화폐와 관련해 김 지사는 “요즘은 모바일 결재 추세”라며 “종이 화폐로만 추진하기보다는 모바일 카드 발행을 병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시군과 함께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기록 사건과 관련해 22일 여수산단을 방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기록 사건과 관련해 22일 여수산단을 방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전남도, 노후 걱정없는 ‘전남형 안심 공동-홈’ 조성 
어르신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위해 전국 첫 추진

    
전남도는 농어촌 어르신에게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1, 2인 가구용 모듈러 주택 10여 동을 집단 배치해 독립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전남형 안심 공동-홈’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월23일 밝혔다.

‘전남형 안심 공동-홈’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민선 7기 김영록 도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전남지역 인구의 21.9%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것으로 사업 첫 해인 올해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군 공모를 통해 3개소에 노후 걱정 없는 안심 효도주택 30여 세대를 공급한다.

농어촌 노인 세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독립적 주거 공간을 집단화해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 정(情)이 있는 공동 생활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노후주택 및 고령화로 마을 공동화가 진행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보건진료소 등 복지서비스가 인접된 곳에 전남형 안심 공동-홈을 조성한다. 

특히 기존 노후주택 철거를 조건으로 신규 조성되는 단지로, 시장·군수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입주자에게 영구임대한 후 임대료를 가지고 시설을 관리하게 된다. 

임대료는 주거급여법의 임차급여사업과 연계 지원해 어르신은 본인 부담이나 시설관리에 대한 걱정 없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안심 공동-홈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 이후 성과 분석을 통해 어르신이 노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월25일 DJ센터서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 
에너지밸리 등 우수기업 64개사 참여 현장면접

   
전남도는 광주시,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전남지방병무청과 함께 25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에서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는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박람회를 25일부터 5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에너지밸리기업, 뿌리기업, 산업기능요원 채용기업, 우수 중소기업 등 4가지 테마로 열린다. 구인기업 64개사(전남 34개사‧광주 30개사)와, 2000여 명의 청년구직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선 상반기 기업 채용과 취업 준비 전략, 에너지밸리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구인기업 현장 채용 면접관, 취업 유관기관 컨설팅관, 이미지 컨설팅관, 프로필 사진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부대부스도 운영된다.

김정완 전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민선 7기를 맞아 전남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주요 개발지‧관광지에 드론 띄운다 
도, 올해 108건 185㎢ 촬영해 정책 수립‧민원업무 활용

    
전남도는 한전공대 예정지, 투자가 활발한 산업단지, 변화가 많은 신도시 등 66개소 88㎢(2600만 평)를 드론으로 촬영, 공간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정책 수립 및 민원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까지 193개소 245㎢를 촬영해 공간정보시스템에 활용함으로써 약 7억 4천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 촬영 대상지는 시군 등의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전공대 유치 등 전남도 역점사업과 도시 재생, 지적재조사사업 등 도민과 직접 관련된 곳이어서 행정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또 여수 낭도와 손죽도, 강진 가우도, 신안 박지도 등 전남지역 아름다운 섬 홍보, 곡성 기차마을, 장성 노랑꽃축제 등 지역축제 홍보를 위해 회전익 드론을 활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직접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택지 개발, 산업단지, 도로 개설, 관광 개발사업에 편입된 토지 현황 등을 사전에 촬영해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이용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장마철 폭우에 의해 저수지가 붕괴된 보성 모원제 등을 촬영해 피해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난사고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유영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신산업”이라며 “공공분야 드론서비스, 교량 안전점검, 농수산물 피해조사, 환경오염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므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68세 석사학위 만학도, 유기농 6차산업화 선도 
영암 단감 등 유기 재배 고효숙 명인, 연 소득 7500만 원

    
유기농 재배,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체험까지 유기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68세의 나이에 식품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유기농 명인이 있다.

영암의 단감 등을 유기 재배하는 고효숙(70‧여) 명인. 고 명인이 유기농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장에서 사 온 포도 한 송이를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했다. 이후 고 명인은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친환경 농업 실천을 결심했다.

고 명인은 벼 뿐 아니라 단감, 꾸지뽕, 석류 등 많은 작물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기본적인 토양 개량을 위해 부식토, 폐화석, 계란 껍질, 볏짚 등을 이용해 농자재를 만들어 뿌린다.

과수의 경우 헤어리베치, 자운영, 호밀 등 녹비작물을 재배해 토사 유실을 방지하고 영양관리를 한다.

병해충은 감식초, 은행즙액 등을 이용한 농자재로 방제하고, 제초작업을 통해 잡초 관리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산된 고 명인의 유기농산물은 단감의 경우 10㎏에 일반 단감보다 4배 비싼 12만 원에 거래된다. 

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고 명인은 유기농산물 생산에 만족하지 않고 유기가공식품 개발에도 나섰다.

60대의 만학도로 목포대학교 대학원 식품공학과에 진학한 이유도 꾸지뽕을 이용한 유기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도전이었다. 

식품제조 영농법인을 세워 발효액, 절임, 전통장류, 식초 등 유기가공식품을 만들어 전자상거래, 직거래 등을 통해 유통·판매하고 있다. 연 소득이 7500만 원에 이른다.

고 명인은 친환경농산물 홍보를 위한 유기농업 체험·관광상품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유기농업 실천 후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팜(Woof Farm), 농원에서 숙박하며 유기농업을 체험하는 팜스테이 등을 운영한다. 지난 10여 년간 18개 나라에서 300여 명이 고 명인의 농원에서 유기농업을 경험했다.

고 명인은 친환경농업 6차산업화의 선구자로서의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전라남도로부터 유기농 명인 제16호로 지정됐다.

고 명인은 “유기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고효숙 명인
고효숙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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