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전주국제영화제 2일 개막
  • 전북 = 정종인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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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현의 해방구’ 주제로 열흘간 영화 262편 상영
새만금 태양광사업 31%가 전북도민 몫…7% 수익
전주시, 청년·노인을 위한 사회주택 24가구 공급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2일 공식 개막한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주제로 11일까지 열흘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한다. 개막식 행사에는 배우 최원영 한예리가 MC로 나서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 앞서 176명의 배우와 영화감독이 레드카펫을 밟는 행사도 진행된다. 영화 ‘뎀프시롤’에 출연한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와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옹알스’를 연출한 배우 차인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국도극장’에서 열연한 배우 이동휘 등이 레드카펫에 초청됐다.  

드라마 ‘SKY 캐슬’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보라와 영화 ‘죽도 서핑 다이어리’에 출연한 배우 전혜빈도 등장한다. 

개막작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52개국,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도 3000석 규모의 전주 돔 상영관이 설치됐다. 영화상영 외에도 코미디 공연이나 뮤직 페스타 같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올해 20회를 맞은 전주영화제와 한국 영화 100년사를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주영화제는 올해 한국경쟁에 ‘배우상’을 신설, 독립영화 제작환경에서 열과 성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을 응원한다. 폐막식에는 배우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MC로 나선다.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전주시

◇ 새만금 태양광사업 31%가 전북도민 몫…7% 수익

-지역상생 방안 발표…전체 2400㎿ 중 744㎿ 도민에 할당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총 2400㎿) 가운데 744㎿(31%) 규모에 전북도민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업 참여 주민은 15년간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의 지역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방안에 따르면 전체 24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가운데 744㎿에 도민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744㎿ 가운데 500㎿(지역주도 방식)는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사업 주체와 주민 참여방식, 지역기업 참여율을 자율 결정해 시행할 수 있다. 500㎿ 가운데 최소 100㎿는 산업·고용위기 지역인 군산시 몫이다.

특히 244㎿는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도해 추진하며, 사업 채권을 매입한 도민은 최장 15년 동안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1인당 채권 매입액은 500만∼2000만원이며, 참여 도민 규모는 추후 논의된다. 아울러 1400㎿ 발전사업에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40㎿에도 최대 15년간 7%의 연수익이 적용된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연 7% 수익률은 민관위원, 태양광발전 기업, 금융 전문가 등이 도출한 가장 합리적이면서 최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44㎿ 발전사업의 채권액은 6000억원, 500㎿는 1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0월 30일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새만금 내측에 3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 군산 해역에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민관협의회는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하고, 지역 인력이나 기자재 활용 시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사업 미참여 도민과 새만금 피해 어민을 위해 복지정책과 공익재단 기금 적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100㎿ 발전사업자를 2일부터 공모하기로 했다.

정부위원장인 안충환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상생방안이 지역에 활력을 주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위원장인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도민 이익 극대화와 기업유치를 도모하되 수산업 복원, 관광 활성화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며 향후 해수유통에 대비한 재생에너지사업 플랜B 등의 합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5월 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태양광사업 지역상생 방안’ 관련, 민관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해  공동위원장인 오창환 전북대교수, 새만금개발청 안충환 차장과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운데)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도
새만금 태양광사업 지역상생 방안 발표 ⓒ전북도

◇ 전주시, 청년·노인 위한 사회주택 24가구 공급

전주시는 올해 민간임대주택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 ‘전주형 사회주택’ 24가구를 청년과 어르신 등 주거취약계층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전주형 사회주택의 공급과 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로 협동조합 함집과 사회적협동조합 마을발전소 맥의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사회주택은 시가 민간소유의 토지(건물)를 매입하거나 공공 부지를 사업시행자에게 장기 20년까지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시세의 80% 이하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

올해 공급되는 사회주택은 토지임대부 리모델링 방식으로, 전주대와 전주비전대 주변 청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개별 주택형 형태의 효자동 다가구주택 17가구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삼천동 다가구주택 7가구다. 

이들 가구는 올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안심주택 15가구 등 총 30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시는 협동조합 함집의 사업예정지 해당 토지(건물)에 대해서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 감정평가가격으로 오는 6월 매입해 사업시행자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시행자는 건물 리모델링 후 입주자를 모집·운영하게 된다.

김종협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사회주택은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라며 “주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회주택 공급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읍시, 지역사랑상품권 11월부터 발행…200억원 규모 

정읍시는 지역화폐인 ‘정읍사랑상품권’을 오는 11월부터 유통한다고 2일 밝혔다.

발행액은 200억원 규모다. 종이와 모바일 등 2가지 형태로 발행한다.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4가지 종류다. 할인율은 6∼7%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7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고 9월까지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가맹점은 5600여곳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상품권은 정읍시 행정구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규모 점포와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서 쓸 수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역화폐는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내 고장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시민과 시민, 골목과 골목을 이어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으로 떠나는 소풍’…마실축제 4일 개막

부안군의 대표축제인 ‘제7회 부안 마실 축제’가 4일부터 사흘간 부안읍 매창공원을 주 축제장으로 지역 전역에서 열린다.

‘5월 부안으로 떠나는 일상 속 소풍’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여는 마당·닫는 마당)와 대표 프로그램, 다섯마당 프로그램, 거리공연, 연계 프로그램 등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실 춤 퍼레이드 경연대회와 위도 띠뱃놀이 재현, 마실 유랑극단, 미디어 아트쇼 등이 준비됐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2019 부안 음식 맛 축제와 부안마실 투어버스, 전국농악경연대회, 딸기수확체험, 부안 마실길 걷기 등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부안의 역사·자원을 소개한 ‘최고의 마을을 찾아라’와 지역 체험특화 5개 마을을 축제장으로 옮겨온 ‘체험 마실 현장 속으로’가 새로 선보인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역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부안만의 매력을 소개하고 여유와 힐링, 행복을 전하는 축제”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부안 마실축제 ⓒ부안군
지난해 열린 부안 마실축제 ⓒ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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