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구속된 가수 최종훈…‘집단 성폭행 혐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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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하던 최종훈, 포승줄 묶인 채 피해자에 “죄송합니다”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5월9일 구속됐다.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후 가수 정준영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된 연예인이다.

ⓒ 시사저널 고성준
ⓒ 시사저널 고성준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술을 마신 뒤, 함께 있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정준영이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5월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영장 실질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포토라인에 섰다.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최씨와 더불어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아무개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다만 법원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클럽 버닝썬 직원이었던 허아무개씨에 대해선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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