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서원, 한국 14번째 세계유산 ‘확실시’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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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이코모스가 서원 9곳 등재 권고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書院)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사실상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서원은 성균관이나 관학인 향교와 달리 16세기 이후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이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은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사립대학이었다. 강학당은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곳이다.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사방으로 툇마루를 둘러놓은 구조다. ⓒ 연합뉴스
조선시대 서원은 성균관이나 관학인 향교와 달리 16세기 이후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이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은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사립대학이었다. 강학당은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곳이다.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사방으로 툇마루를 둘러놓은 구조다. ⓒ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5월14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의 서원(Seowon, Confucian Academies of Korea)’을 등재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본거지를 둔 이코모스는 모든 종류의 문화유산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을 하는 기구로 알려져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이코모스의 등재 권고를 따르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16~17세기에 건립된 9개 서원에 대해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우리나라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경북 영주)을 비롯해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병산서원(경북 안동)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도동서원(대구 달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이다. 국내에선 이들 서원 모두 2009년 이전에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서원들은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서원의 특성과 발전을 보여준다”며 “건축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유산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했다. 또 서원은 성리학의 전파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원의 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6월30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확정되면 한국은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창덕궁 등을 포함해 세계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 14건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일본은 총 2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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