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 1주기…“많은 이가 왜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을까”
  • 오종탁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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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분위기 속 구광모 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만 참석
1996년 3월27일 오전 LG그룹 트윈타워빌딩에서 열린 「도약 2005」선포식에서 구본무 회장이 2005년 매출 300조원 달성을 선언하는 모습. ⓒ 연합뉴스
1996년 3월27일 오전 LG그룹 트윈타워빌딩에서 열린 「도약 2005」선포식에서 구본무 회장이 2005년 매출 300조원 달성을 선언하는 모습. ⓒ 연합뉴스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5월20일 열렸다.

LG그룹이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연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구 전 회장 약력 소개, 추모 영상 상영,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 등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 영상에는 1995년 2월 회장 취임식 장면에서부터 이차 전지와 올레드 TV 사업 추진,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 새로운 기업문화 'LG 웨이(way)' 선포, 마곡 사이언스 파크 공사현장 수시 방문, 의인상 제정과 화담 숲 조성 등 고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특히 영상 속 인터뷰 영상이 추모식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 뱅크 회장, 고모리 시케타카 후지필름 회장 등이 구 전 회장을 기리는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왜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고 나신 다음에 아쉬워했을까"라며 "그분이 따뜻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우리가) 돌아가신 구본무 회장에 대한 애착과 아쉬움이 있다면 기업체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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